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을 마무리하면 시가총액 3조6000억원대의 거대 IT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단숨에 코스닥 시가총액 2위로 튀어오르는 것. 다음은 최근 수년간 이렇다할 모멘텀을 찾지 못하며 주가도 우하향세를 지속, 코스닥 시총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태다.
독자 상장을 추진해 온 카카오는 이번 결정으로 다음을 통해 코스닥에 우회 등록하게 됐다. 그간 비상장사였던 카카오는 장외 시장가치(약 2조3500억원)으로 다음(1조590억원)의 약 두 배 이상으로 평가돼 왔다.
이렇듯 대기업 계열사와 바이오 업체들이 시총 상위권에 대다수 포진해 있는 가운데, 토종 IT벤처기업이 단숨에 2위로 올라설 경우 IT기업들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는 기대가 생겨나고 있다.
기술기업 육성의 산실로 불려온 코스닥 시장은 지난 2008년 NHN(현 NAVER)가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이후 벤처 시장이라는 이미지가 상당 부분 퇴색돼 온 게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음카카오의 깜짝 등장은 시장 관계자들의 환호를 받기에 충분한 일대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음카카오가 코스닥의 대장주로 올라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코스닥을 중심으로 벤처 기업들에 대한 새로운 붐이 조성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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