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시총 2위..코스닥 분위기 바꿀까

  • 등록 2014-05-26 오전 8:46:22

    수정 2014-05-26 오전 9:54:02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국내 1위 모바일 메신저 기업인 카카오가 포털업체 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과 합병을 통해 증시에 입성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닥 시장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을 마무리하면 시가총액 3조6000억원대의 거대 IT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단숨에 코스닥 시가총액 2위로 튀어오르는 것. 다음은 최근 수년간 이렇다할 모멘텀을 찾지 못하며 주가도 우하향세를 지속, 코스닥 시총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태다.

독자 상장을 추진해 온 카카오는 이번 결정으로 다음을 통해 코스닥에 우회 등록하게 됐다. 그간 비상장사였던 카카오는 장외 시장가치(약 2조3500억원)으로 다음(1조590억원)의 약 두 배 이상으로 평가돼 왔다.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리온이 시가총액 5조원으로 대장주 역할을 하고 있다. 파라다이스가 3조원대로 2위에 올라있고 이어 CJ오쇼핑, 서울반도체가 2조원대로 뒤를 잇고 있다. 이 외 CJ E&M, 동서,GS홈쇼핑, 포스코 ICT, 차바이오앤, SK브로드밴드 등이 10위권 내에 포함돼 있다.

이렇듯 대기업 계열사와 바이오 업체들이 시총 상위권에 대다수 포진해 있는 가운데, 토종 IT벤처기업이 단숨에 2위로 올라설 경우 IT기업들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는 기대가 생겨나고 있다.

기술기업 육성의 산실로 불려온 코스닥 시장은 지난 2008년 NHN(현 NAVER)가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이후 벤처 시장이라는 이미지가 상당 부분 퇴색돼 온 게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음카카오의 깜짝 등장은 시장 관계자들의 환호를 받기에 충분한 일대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음카카오가 코스닥의 대장주로 올라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코스닥을 중심으로 벤처 기업들에 대한 새로운 붐이 조성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이대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가 인터넷이 들어간 플랫폼 업체들이었는데, 카카오톡은 2세대와 1세대의 결합으로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코스닥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가 형성될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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