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특유의 한과 정서로 만나는 애절한 '심청가'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허애선의 심청가'
민요·판소리 대통령상 수상 명창 무대
21일 국립극장 하늘극장
  • 등록 2017-10-15 오전 9:30:13

    수정 2017-10-15 오전 9:30:13

국립창극단원 허애선(사진=국립극장).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장은 완창판소리 ‘허애선의 심청가’를 오는 2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는 판소리 한 바탕을 처음부터 끝까지 감상하며 그 가치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무대다. 1984년 12월 ‘신재효 타계 100주기 기념’으로 처음 시작한 뒤 한 해도 거르지 않오 총 33년간 총 279회 공연됐다.

10월 무대의 주인공인 허애선 명창은 민요와 판소리 두 분야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색 경력의 소유자다. 2009년 남도민요 전국경창대회, 올해 7월 박동진 판소리 명창·명고대회 명창부에서 각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전남 진도 태생으로 고등학교 2학년이 돼서야 늦깎이로 국악에 입문했다. 성우향·안숙선·신영희·윤진철을 사사했다. 40대에 이르러 타고난 재능이 만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기에도 관심이 많아 대학 졸업 후인 1993년 극단 미추에 입단해 1년여 간 연극배우의 길을 걸었다. 1996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해 여러 작품에서 주·조연을 맡아 활약을 펼쳤다.

허애선은 맑고 강단 있는 음색에 남도 특유의 한과 정서를 잘 표현하는 장점을 지녔다. 판소리 다섯 바탕 가운데 특히 애절한 대목이 많은 ‘심청가’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올해 박동진 판소리 명창·명고대회에서도 ‘심청가’ 중 ‘행선전야’ 대목을 불러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심청가’는 조선 말기 명창이자 서편제의 시조인 박유전이 전남 보성 강산리에서 만년을 보내며 창시한 ‘강산제’로 선보인다. 정화영·김청만이 고수로 나선다. 김기형 고려대 교수가 해설과 사회를 맡는다. 전석 2만원. 국립극장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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