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교수 응원’ 청원 23만 육박…靑, 이르면 연말 답변

靑홈페이지 국민청원코너, 권역외상센터 지원 촉구 23만 육박
靑 30일 이내 20만 이상 청원에는 30일 이내 답변 원칙
文대통령 “어떤 의견이든 참여 기준 넘은 청원에 성의있는 답변해야”
조두순 출소반대 청원 56만 돌파…낙태죄 폐지 청원 ‘답변 대기
  • 등록 2017-11-26 오전 11:06:12

    수정 2017-11-26 오전 11:19:30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코너에 이국종 아주대 교수를 응원하면서 권역외상센터 지원을 촉구하는 청원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이르면 연말쯤 공식 답변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청원은 ‘열린 청와대’와 ‘소통하는 청와대’를 지향하는 문재인정부 청와대가 대통령 취임 100일이던 지난 8월 17일 청와대 홈페이지 전면 개편 이후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한 코너다.

‘권역외상센터 (이국종 교수님) 추가적, 제도적, 환경적, 인력 지원’이라는 청원은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명 이상을 훌쩍 넘었다. 26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23만에 육박한 22만8000명에 이르는 누리꾼들이 서명했다. 지난 17일 청원 개설 이후 불과 열흘도 안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각종 청원 중에서 가장 빠른 페이스다.

삼호주얼리호 피랍 사건 때 해적에게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에 이어 최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귀순하다가 총상을 입은 북한군 병사를 살려낸 이국종 교수의 호소에 여론이 움직이고 있는 것. 이 교수는 최근 북한군 귀순병사의 치료 과정과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권역외상센터의 열악한 상황을 그대로 소개해 국민적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 이르면 청원이 마감되는 내달 17일 이후 권역외상센터 지원 여부에 대한 답변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청원에 게시된 청원은 30일 기간 중 20만명 이상의 추천을 받을 경우 청와대 수석이나 각 부처 장관 등 책임있는 관계자가 청원마감 이후 30일 이내에 답변하는 원칙을 세웠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여왔다. 특히 지난 20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민청원 쇄도와 관련, “현행법 제도로서는 수용이 불가능해서 곤혹스러운 경우들도 있지만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어떤 의견이든 국민들이 의견을 표출할 곳이 필요하다”며 “당장 해결할 수 없는 청원이라도 장기적으로 법제도를 개선할 때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어떤 의견이든 참여 인원이 기준을 넘은 청원에 대해서는 청와대와 전 부처에서 성의 있게 답변해주기 바란다”며 “참여 인원이 기준보다 적은 경우에도 관련 조치가 이뤄지는 경우에는 그 조치들을 성실하게 상세하게 알려 드리기 바란다”고 지시한 바 있다.

한편 베스트청원 코너에는 ‘조두순 출소반대’ 청원이 가장 많은 56만8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또 낙태죄 폐지와 자연유산 유도약(미프진) 합법화 촉구 청원은 답변 대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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