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월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투자했고 암호화폐 거래소인 폴로닉스를 인수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유니콘 스타트업’인 서클(Circle)이 이번에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시드인베스트(SeedInvest)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인수가 성사될 경우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토큰 발행과 자금 조달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뉴스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서클이 시드인베스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직 인수 협상은 진행 중이며 규제당국의 인수합병 승인이 변수로 남아있다.
제러미 얼레어 서클 최고경영자(CEO) 역시 “시드인베스트는 그동안 사람들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방법을 혁신하기 위해 최전선에서 금융당국과 협조해온 기업”이라고 소개한 뒤 “암호화 증권(Crypto securities)이야말로 모든 기업이 웹사이트를 가지고 있듯이 모든 기업들이 궁극적으로 채택할 수 있는 주요한 증권 발행의 한 형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달에는 테더를 대체하기 위해 비트메인 등과 함께 미국 달러화에 연계되는 스테이블 코인인 ‘USD 코인(USDC)’을 공식 발행했다. 앞으로 유로화와 파운드화에 연계되는 코인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