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 맞고 물에 휩쓸려"...양양 낙뢰사고 30대, 끝내 숨져

  • 등록 2023-06-11 오전 11:28:00

    수정 2023-06-11 오전 11:28:0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지난 10일 오후 강원 양양군 해변에서 낙뢰를 맞고 쓰러진 30대 남성이 끝내 숨졌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3분께 양양군 강현면 전진리 설악해변에서 낙뢰 사고로 6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가 맥박과 호흡이 돌아온 것으로 알려진 조모(36) 씨가 이날 오전 4시 15분께 숨졌다.

10일 오후 강원 양양군 강현면 전진리 설악해변에서 낙뢰 추정 사고로 6명이 쓰러졌다 (사진=강원도 소방본부)
함께 사고를 당한 노모(43) 씨 등 5명은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변에 벼락을 맞고 여러 명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벼락을 맞고 물에 휩쓸려가는 사람들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중상자 포함 부상자 5명이 서핑을 끝내고 해변에 앉아 있었고, 경상인 20대 1명은 우산을 쓰고 가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진=강원도 소방본부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하고 목격자를 상대로 사고 당시 상황을 확인하는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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