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드론 건지려다…무선조종 비행기 동호회원 익사

  • 등록 2018-09-10 오전 8:34:35

    수정 2018-09-10 오전 8:34:35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 가천리 심천저수지 근처에서 119구조대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울산소방본부 제공)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무선조종(RC) 비행기 회원인 50대 남성이 저수지에 빠진 무선조종 비행기를 건지려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19구조대는 9일 오후 12시 30분경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 심천저수지 근처에서 무선조종 비행기를 날리던 A(52)씨가 실종됐다는 동호회 회원들의 신고를 받았다.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저수지 주변을 수색하던 119구조대는 실종 5시간 만인 오후 5시 31분경 물에 빠진 채 숨진 A씨를 발견했다.

사고 당시 심천저수지는 최근 계속된 비로 평소보다 수심이 깊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저수지에 빠진 무선조종 비행기를 건지러 물 속으로 들어갔다가 사라졌다는 동호회 회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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