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한주간 이모저모] 中企 10곳 중 7곳, “내년 최저임금 동결해야”

  • 등록 2019-05-25 오후 12:00:00

    수정 2019-05-25 오후 12:00:00

21일 안산반월도금단지의 한 도금업체 (사진=김호준 기자)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이 내년 최저임금 동결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고용감소를 처음으로 인정한 가운데 나온 산업계의 최저임금 여론으로 이후 여파가 주목됩니다. 특히 종사자 5인 미만의 영세업자들은 최저임금 부담을 더 심각하게 느끼고 있었습니다. 올해 최저임금 수준에 대해 영세업자들의 70.9%가 ‘높다’고 답했고 내년 최저임금 동결을 희망한 업자들도 77.6%나 됐기 때문입니다.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중소기업계에서 화제가 됐던 이슈들을 다시 돌아보는 <中企 한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주(5월20일~5월24일)에는 중소기업계의 어떤 뉴스가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을까요.

1. 中企 10곳 중 7곳, “내년 최저임금 동결해야”

중소기업중앙회는 ‘2020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중소기업 의견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는 중소기업이 6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62.6%의 중소기업인들이 올해 최저임금 수준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영세할수록 최저임금 부담은 더 컸겠죠. 영세업자들의 70.9%가 올해 최저임금 수준을 ‘높다’고 답했고 내년 최저임금 동결을 바라는 업자들도 77.6%나 됐습니다. 중소기업인들은 합리적인 최저임금 결정을 위해 필요한 방안으로 △최저임금 구분적용(65.8%) △결정기준에 기업의 지불능력 추가(29.7%) △결정주기 확대(19.5%) △결정구조 이원화(15.3%) 등을 꼽아 결정체계 개편 보다 구분적용을 더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월 고정상여금과 고정 복리후생비가 단계적으로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되도록 법이 개정된 것에 대해서는 83.2%가 도움 되지 않는다고 응답했습니다. 도움이 되지 않는 이유로는 △상여·복리비가 없거나 낮음(68.1%) △계산방법이 어려워 활용이 어려움(18.5%) △포함금액보다 인상금액이 더 큼(13.4%) 등을 꼽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최근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고용감소를 처음으로 인정한 가운데 나온 산업계의 첫 최저임금 관련 반응입니다. 중소기업인들의 바람이 최저임금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에서 열린 ‘여성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여성기업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2. “여성벤처기업부 별칭 붙을 것”…여성기업 지원 약속한 박영선 장관

“중소벤처기업부가 ‘여성벤처기업부’라는 별칭이 붙었으면 좋겠습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여성기업들에 대한 ‘화끈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박 장관은 24일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에서 여성기업 단체장 및 여성기업인 2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여성기업인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과 향후 정부의 여성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들이 폭넓게 논의됐습니다. 박 장관은 △성장초기단계 여성기업의 도약을 위한 전용프로그램 △900억원 규모의 여성전용 벤처펀드 조성 △여성기업제품에 대한 공공구매 확대 △여성기업에 대한 차별 실태 조사 등을 약속했습니다. 여성기업인들은 기업활동에 겪는 어려움을 박 장관에게 전했습니다.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은 “정부가 중소기업 지원 예산을 늘리고 있지만 여성기업 육성 예산은 감소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여성기업인들에 대한 차별적 관행과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미경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은 “여성기업을 위한 정부의 여러 가지 정책들이 있지만 실제로 잘 추진되는지에 대한 평가가 부족하다”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간담회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흘러갔습니다. 박 장관은 괴테의 ‘파우스트’의 한 구절을 인용하며 “여성다움이 이 세상을 이끌어간다는 말을 깊이 생각해보자”라고 이날 간담회의 방점을 찍었습니다. 박영선 장관이 여성기업인들의 ‘구원투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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