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인천의 한 도로에 만취한 상태로 뛰어들어 경찰관에게 욕설과 폭행을 저지른 소방관이 경찰에 체포됐다.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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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및 모욕 혐의로 인천 한 소방서 소속 소방관 A(20대)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18일 저녁 8시 반쯤 인천 서구 석남동 모래방죽 사거리 인근 도로에 뛰어들어 차량통행을 방해했다.
당시 술에 취한 그는 도로에 뛰어들어 지나가는 차량을 막는 등 소란을 부리다가 행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관들이 출동하자 “너는 누구냐”라며 경찰관을 밀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하기도 했다.
A씨는 순찰차에 태워져 인근 지구대에 조사를 받으러 가서도 욕설을 하는 등 행패를 부렸다.
경찰 관계자는 “지구대로 임의동행해 A씨의 신원을 확인했다”며 “술에 많이 취해 조사가 어렵다고 보고 일단 귀가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만간 그를 다시 불러 정확한 범행 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시민들이 보고 있는 상황에서 경찰관에게 욕설을 한 것으로 보고 모욕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