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低유가에 장사없네"…美 산유량 증가, 9개월래 최저

7대 유전 산유량 10.3만배럴 증가..작년 5월후 최저
셰일가스 유정 생산증가도 둔화.."산유량 더 줄듯"
  • 등록 2015-01-13 오전 8:29:12

    수정 2015-01-13 오전 8:29:12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국제유가가 빠르게 추락하자 미국 석유와 셰일가스 업체들도 버티자 못하고 생산량을 서서히 줄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내 산유량 증가폭이 최근 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갔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2일(현지시간) 이달중 미국내에서 가장 산유량이 많은 7곳의 유전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들 7개 유전지대에서 생산되는 원유량이 하루 평균 552만배럴로, 전월대비 10만3000배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이들 7곳의 유전은 미국내 전체 산유량의 95%를 차지하는 만큼 미국 전체로 이해해도 무방한 수준이다. 산유량 증가율로는 1.9%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의 3.4%와 2013년 연간 증가율 4.0%에 비하면 크게 낮아진 것이다.

미국내 산유량 증가세 둔화는 국제유가가 최근 5년반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일부 생산업체들이 투자나 생산을 줄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셰일가스 붐을 견제하기 위해 세계 최대 석유 카르텔인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감산 불가를 외치고 있는 것도 미국 업체들에게는 더 큰 부담이 되고 있다.

토마스 핀론 에너지어낼러틱스그룹 이사는 “이미 미국내 석유 시추공 수가 지난 199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는 만큼 산유량 증가 둔화는 앞으로도 더 이어질 것”이라며 “만약 유가 하락이 멈추지 않는다면 앞으로 산유량 감소세는 더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내 주요 셰일가스 생산 지역에서도 산유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스다코다주(州) 바켄과 텍사스주와 뉴멕시코주의 페름기 분지 지역(Permian Basin)에서의 산유량 증가율은 각각 1.86%, 2.2%로 종전보다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경우 하루 평균 산유량은 각각 131만배럴과 193만배럴이 될 전망이다.

텍사스주의 이글포드에서의 셰일가스 산유량도 172만배럴로, 산유량 증가율은 종전 1.8%에서 1.5%로 낮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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