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훙웨이 인터폴 총재, 中 비리 조사에 사임…韓 김종양 부총재가 대행

  • 등록 2018-10-08 오전 7:48:22

    수정 2018-10-08 오전 7:48:22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의 수사 당국에 연행돼 격리 조사를 받던 멍훙웨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Interpol) 총재가 사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터폴 측은 멍 총재가 중국 국가감찰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발표가 나온 뒤 인터폴 집행위원회 수장 자리에서 즉각 물러났다고 밝혔다. 다만 인터폴은 멍 총재가 사퇴한 구체적인 이유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중국 국가감찰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안부 부부장을 역임한 멍 총재가 법을 위반한 혐의로 현재 수사를 받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멍 총재는 지난달 25일 출장차 중국에 일시 귀국한 뒤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 한 소식통은 그가 중국 공항에 내리자마자 모처로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2016년 11월 4년 임기의 인터폴 총재에 선임된 멍 총재는 저우융캉 전 정치국 상무위원이 발탁한 측근 중 하나다. 이에 따라 멍 총재가 사정기관의 조사를 받는 것은 저우융캉의 부패사건과 연루됐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저우융캉은 지난 2014년 비리로 낙마해 무기징역형을 받은 바 있다.



멍 총재의 부인 그레이스 멍은 인터폴 본부가 있는 프랑스 리옹에서 이날 기자들을 만나 남편이 행방불명 당일 자신이 위험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칼 모양의 이모티콘을 전송했다며 구명을 호소했다.



한편 인터폴은 오는 11월 두바이 회의에서 새 총재를 선출할 예정이다. 당분간 한국 출신 김종양 집행위원회 수석부총재가 총재 대행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경상남도 창원 출신으로 고려대를 졸업했다. 이후 경남지방경찰청장과 경찰청 기획조정관, 경기지방경찰청장을 거쳐 2015년 11월 인터폴 부총재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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