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사이’의 신데렐라, 원진아는 누구인가

  • 등록 2017-12-06 오후 3:32:44

    수정 2017-12-06 오후 3:32:44

배우 원진아가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JTBC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오디션을 엄청 못 봤는데, 캐스팅됐어요.”

새로운 신데렐라의 탄생일까. 겁 없는 신인배우가 드라마 주연자리를 꿰찼다.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이하 그사이)의 주인공 원진아다.

원진아는 6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 앞에 처음 섰다. 그는 “첫 드라마이기도 하고 맡고 있는 분량이 많다 보니 부담감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라며 “겁도 났고 설레면서도 기대가 됐다”고 부담감을 토로했다.

원진아는 사실상 신인이다. 영화 ‘밀정’ ‘무녀굴’ 등에 출연한 적 있으나 모두 단역이다. ‘그사이’가 데뷔작이나 마찬가지다. 연기 전공자도 아니다. 충청남도 천안시 출신인 그는 연기와 관계가 없는 일을 하다 뒤늦게 연기에 도전했다. 1년여 전에 현재 소속사를 만나 본격적으로 배우로 활동했다.

드라마의 연출을 맡은 김진원 감독은 “연기를 하는데 진심이 느껴졌다”고 파격 캐스팅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사실 오디션에서 대본 리딩을 엄청 못했는데 끝난 후 모든 제작진이 이견 없이 캐스팅하기로 했다”며 “미니시리즈 특성상 신인을 캐스팅하기 어려우나 기존의 이미지를 깨고 캐릭터를 고스란히 전달하고 싶은 마음에 결심을 했다”고 전했다.

원진아는 ‘그사이’에서 건축모형물을 만드는 모형제작자 하문수를 연기한다. 상처를 숨긴 채 일상을 살아가는 인물이다. 과거 당했던 사고로 인한 불행이 늘 어깨를 짓누르는 가운데 밑바닥 인생을 사는 이강두(이준호 분)을 만난다. 그제야 숨겨온 감정을 토해낸다.

“보는 이가 공감할 수 있는 연기를 선보이겠다.” 원진아는 사실상 데뷔작을 내놓은 소감을 이렇게 정리했다. “공감할 수 있도록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최선을 다해 극 중 캐릭터와 배우 원진아의 진심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촬영을 갔을 때 따뜻한 분위기라 안심이 됐다”며 “선배들과 제작진에 의지하면서 재미있게 촬영을 하고 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붕괴사고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두 남녀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는 과정을 그린 멜로 드라마다. 원진아와 이준호를 비롯해 이기우, 강한나가 출연한다. 11일 처음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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