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평, 돼지 인공수정장치 개발.. 양돈산업 경쟁력 확보

돼지 내 자궁 손상 최소화, 기존 대비 이식효율 2배 상승
  • 등록 2018-07-07 오전 11:39:00

    수정 2018-07-07 오전 11:47:01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돼지의 인공수정 시 수태율을 향상시킬 있는 인공수정 장치가 개발됐다. 양돈 생산성이 향상돼 국내 양돈 산업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농기평)은 충북대 산학협력단, 성원메디칼㈜, 송백농장이 참여한 농식품 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해 돼지의 인공수정 시 수정란 이식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동결정액 심부이식기’가 개발됐다고 7일 밝혔다. 동결정액 심부이식기는 작은 튜브를 이용해 자궁경관에 삽입하고 튜브를 통해 정액을 이동시켜 인공수정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국내 돼지 인공수정기술은 1955년 중앙축산기술원에서부터 시작됐으며 80%의 수태율(암돼지 10두 테스트)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인공수정에 대한 기술과 장비 및 이해부족 등으로 인해 수태율과 산자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관연구기관인 충북대 연구팀이 개발한 ‘동결정액 심부이식기’는 돼지 내 자궁벽의 손상을 가하지 않을 수 있도록 제작돼 자궁경 손상 및 파열, 자궁내막염 등의 발생을 최소화 할 수 있다. 기존 인공수정 장치 대비 정액의 역류, 정자 사멸 등을 최대한 방지 할 수 있어 이식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농기평은 “기존 장치에 비해 수태율이 2배 정도 향상되는 효과를 나타냈다”면서 “수입제품 대비 가격도 50% 이상 저렴해 가격 경쟁력도 높아 축사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번 쓰고 버려지는 일회용제품이 아닌 재활용(최소 5회 사용 가능)이 가능한 환경 친화적인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사업화를 진행 중인 성원메디칼은 “이번에 개발한 장치는 단기간 내 국내 최초 동물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면서 “현재 인공수정 기술의 경우 해외 수입에 전량 의존하고 있는 상태로 향후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경태 농기평 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기술적 한계로 정체돼 있던 국내 양돈산업 발전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 보급·확산돼 양돈 농가들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결정액 심부이식기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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