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사카 유지 "'제2의 IMF' 경고, 가짜뉴스"

  • 등록 2019-08-07 오전 8:01:19

    수정 2019-08-07 오전 9:17:07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가 일부 매체를 통해 보도된 자신의 ‘제2의 IMF’ 거론이 일본 극우의 주장을 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호사카 교수는 6일 밤 YTN 뉴스나이트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서울경제 등은 호사카 교수가 인터뷰에서 “일본이 ‘제2의 IMF 사태’를 노리고 있다”고 경고했다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이 때문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이날 국회 운영위에 출석해 관련 내용에 대해 해명을 하기도 했다.

호사카 교수는 이에 대해 “제 이야기가 아니라 2013년쯤부터 일본의 극우 쪽, 아베 정권에서 나온 이야기다. 한국에 대해서 어떻게 보복을 할 것인가. 그중에 금융보복이라는 이야기가 들어가 있었다”며, 자신의 분석이 아닌 일본 극우 정치권의 인식을 설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호사카 교수는 “그것도 가짜뉴스인 것이다. 김상조 실장이 말한 내용이 맞다”며, ‘한국 경제 기초가 1997년 IMF 사태 때와 다르다’는 김 실장 설명이 적합하다고 밝혔다. 호사카 교수 자신도 “IMF가 나왔을 때에 한국은행의 세계적인 신용도가 낮았다. 그러나 현재는 한국은행의 세계적인 신용등급이 일본 은행보다 높은 곳이 많아졌다”며 김 실장 의견에 동조하는 의견도 전했다.

호사카 교수는 “그러한 이야기까지 다 포함시켜서 서울경제신문에는 이야기를 하고, 기사가 나왔을 때 미흡했기 때문에 고치라고 다 이야기했다”며, “그러나 고치지 않고 오히려 호사카 교수의 경고라고 나왔다”고 지적했다. 일부 매체에서 자신의 인터뷰를 의도적으로 발췌했다는 것이다.

호사카 교수는 “IMF가 온다는 식으로 제가 말한 것처럼 그렇게 크게 해서 좀 놀랐다”며, 자신의 인터뷰를 보도한 매체들의 행태에 당혹스러움도 드러냈다. 그는 “국회에서도 상당히 문제가 돼서 어떤 보좌관이 저에게 전화를 해왔다. 그래서 제가 그 경위를 쭉 설명했다. 금융위원장님과도 이야기를 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호사카 교수는 최초 인터뷰를 보도한 서울경제에 대해서는 수정, 정정 요구를 강력하게 했으나 “고쳐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호사카 교수는 이를 두고 “한국 안에서도 이런 식으로 가짜 뉴스는 계속 이상하게 더 만들어져 나간다는 것을 몸소 경험할 수 있어서 상당히 좋은 공부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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