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어닝쇼크는 충당금 탓…목표가↑-대신

  • 등록 2024-02-07 오전 7:57:19

    수정 2024-02-07 오전 7:57:19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신증권은 우리금융지주(316140)가 기대치를 하회하는 4분기 실적을 내놓았지만 올해 대손충당금 부담이 완화했고 중장기 자본정책이 발표된 점에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20%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7일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가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대규모 반영함에 따라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우리금융지주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그룹 중장기 자본정책도 함께 밝혔다.

주요 내용은 보통주자본(CET1)비율을 13%까지, 총 환원율을 30~35%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며 13% 초과 시 총 환원율을 35~50%까지 확대하는 안을 담고 있다. 그는 “총 주주환원율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분을 포함한다”면서 “작년 CEI1비율은 11.9%, 총환원율은 33.7%를 기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CET1 12% 달성이 무난할 것이란 평가다. 그는 “위험과중자산(RWA) 관리를 통해 3년 내 CET1 13%도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이미 발표한 예금보험공사 잔여지분 1.2%도 내년에 매입할 전망이다. 그는 “단계별 명확한 방향성 제시가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지주의 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4.5% 줄어든 785억원에 머물렀다. 박 연구원은 “4분기 순이익은 대신증권의 추정치나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했다”면서도 “이는 그룹 경기 대응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대규모 충당금 적립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47%로 3분기 대비 8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그는 “조달비용 상승 및 이차보전대출 취급액이 경쟁사 대비 높기 때문”이라며 “상반기까지는 개선될 것으로 우리금융지주는 예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충당금 전입이 상당했는데 4분기에만 무려 8022억원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비경상적인 금액이 5250억원에 달했는데 은행 경기전망 변경 2290억원, 비은행자회사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보수적 충당금 적립 2000억원, 태영건설 관련 충당금 960억원 등이 반영됐다.

아울러 그는 “그룹 전체 부동산 PF 잔액은 3조4000억원으로 공적보증서 담보대출 1조3000억원을 제외한 2조1000억에 200개 사업장을 전수조사했다”면서 “캐피탈 및 종금이 보유한 브릿지론 규모는 1780억원, 3070억원으로 브릿지론 관련 충당금 선제적 반영 상당하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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