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개 암호화폐 거래소서 범죄자금 980억원 돈세탁 의혹"

WSJ 자체분석 보도…10%이상은 세이프시트프서 실행
  • 등록 2018-09-29 오전 10:19:33

    수정 2018-09-29 오전 11:12:30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전세계 46곳의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총 9000만달러 정도의 자금이 각종 범죄 행위와 관련해 자금세탁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유력 경제지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자체 분석 결과를 토대로 추산했다.

28일(현지시간) WSJ은 총 2500개 이상의 사기 의혹이 있는 암호화폐 월렛주소를 분석한 결과, 이들 가운데 8860만달러(원화 약 984억3460만원) 이상이 거래소를 통해 돈세탁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가운데 10%가 넘는 900만달러는 에릭 부어히스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위스 추크시(市)에 있는 거래소인 세이프시프트를 통해 2년여에 걸쳐 세탁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이 거래소에서는 투자자들의 거래가 익명으로 처리되고 있다. 본사는 스위스에 있지만 주된 영업은 미국 콜로라도주(州)에서 이뤄지고 있어 현재 미국인 회원들로부터의 자금 수탁이 가장 많은 거래소 중 하나다.

다만 세이프시프트 베로니카 멕그리거 최고법률책임자(CLO)는 WSJ로부터 건네 받은 리스트에 있던 의심 계좌들은 현재 거래를 금지시킨 상태라고 설명했다. 세이프시프트는 다음달초부터 고객신원확인(KYC) 절차를 강화하기로 했다. 맥그리거 CLO는 “이같은 조치들은 규제당국으로부터의 강제에 의한 것이 아니며 거래소 자체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WSJ측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상에 있는 거래내역과 월렛 주소를 세이프시프트와 쿠코인(KuCoin)으로 추적한 결과, 51만7000달러 규모의 이더리움이 모네로로 교환되고 그 자금이 법정화폐로 환전돼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