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에 밀려…韓영화 부진 불가피-유안타

  • 등록 2019-01-17 오전 7:57:55

    수정 2019-01-17 오전 7:57:55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유안타증권은 17일 영화산업에 대해 올해 할리우드 영화 강세와 최근 흥행 부진 영향으로 대작 영화 개봉이 줄어들 것이라며 국내 영화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다른 투자 포인트가 있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제이콘텐트리(036420)는 투자의견을 강력매수(Strong Buy)에서 매수(Buy)로 하향 조정하고 쇼박스(086980)NEW(160550)는 분석기업에서 제외했다. CJ CGV(079160) CJ ENM(035760)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수년간 국내 영화 시장은 총제작비 100억원 이상 대작영화의 투자자본수익률(ROI)이 압도적으로 좋았다”며 “지난해에는 ‘신과함께2’와 ‘독전’을 제외한 대부분 영화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손익분기점(BEP)을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주요 배급사별 한국 영화 개봉 예상 작품을 보면 대작영화 영화편수는 지난해 15편에서 9편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그는 “할리우드 프랜차이즈 영화 강세로 개봉 시점을 잡기가 어렵고 신생 영화 배급사들의 등장으로 경쟁강도가 심화되고 있다”며 “지난해 흥행감독의 영화들이 대부분 부진했던 점도 리스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메리크리스마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등은 올해 한국 영화시장에 신규 진입하는 배급사들이다. 네이버도 스튜디오N을 설립해 영화·드라마 시장에 진출했다. 메가박스플러스엠, 워너브라더스코리아 등 기존 한국영화 4대 배급사 외 배급사도 영화 투자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올해 한국 박스오피스는 ‘어벤져스4’ ‘겨울왕국2’ 같은 할리우드 영화 개봉효과로 2년 연속으로 외화 강세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며 “해외 성장시장과 4DX 기대가 있는 CJ CGV, 디지털 광고 성장이 돋보이는 CJ ENM, 드라마 지적재산권(IP) 투자를 진행 중인 제이콘텐트리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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