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SS501 김형준 '성폭행 혐의 없음'...불기소의견 송치

  • 등록 2019-06-11 오후 5:17:43

    수정 2019-06-11 오후 5:17:43

김형준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그룹 SS501 출신 가수 김형준의 성폭행 의혹을 수사해온 경찰이 3개월여 만에 ‘혐의 없음’이라고 결론 내렸다.

11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김형준의 강간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증거 불충분)’ 불기소 의견으로 전날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경찰은 지난 3월 말 A씨로부터 ‘2010년 5월 고양시에 있는 집에 찾아온 김형준에게 성폭행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이에 김형준은 A씨를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하고, 경찰 조사에서도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며 범죄 혐의를 강력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11일 연합뉴스에 “양측 진술과 당시 정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수사한 결과 혐의에 관한 증거가 없어, 불기소 의견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A씨에 대한 맞고소 수사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김형준 측은 지난 4월 고소인 여성의 일방적인 허위 주장으로 인해 자신의 이미지와 명예에 막대한 피해를 입었고 연예계 활동에 심각한 지장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김형준 측은 “고소인 여성은 고소장을 제출한 전후로 계속하여 자신의 SNS에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허위사실을 담은 내용의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다”며 “심지어 여기에는 자신의 진술을 번복하는 취지의 내용도 다수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고소인 여성의 악의성 짙은 진술을 기반으로 수많은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며, 이로 인해 김형준은 물론 그의 가족들까지도 감내하기 힘든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향후 김형준은 고소인 여성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모든 금전적, 정신적 손해에 대해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도 청구할 예정”이라고 압박했다.

김형준 측은 “일방적이고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를 단절하기 위해서라도 본 건과 관련한 사실관계가 엄정하고 철저하게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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