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만 치료제 위고비 심혈관 문제 예방에 사용 승인

  • 등록 2024-03-09 오후 1:42:31

    수정 2024-03-09 오후 1:42:31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비만 치료제 ‘위고비’를 심혈관 관련 문제 예방에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8일(현지시간) FDA는 “심혈관 질환이 있거나 비만 또는 과체중인 성인을 대상으로 심혈관 관련 사망, 심장마비, 뇌졸중 위험을 줄이는 데에 위고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적응증(치료 범위)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위고비는 심혈관 문제 예방에 쓰이도록 승인된 첫 번째 비만 치료제가 됐다.

FDA는 심혈관 질환이 있거나 비만·과체중인 “환자 집단이 심혈관 사망과 심장마비, 뇌졸중을 겪을 위험이 더 크다”며 “이러한 심혈관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입증된 치료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은 공중 보건의 주요한 진전”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승인은 1만76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으며 임상시험은 위고비를 투여한 집단과 위약 투여 집단으로 나눠 진행됐다.

두 집단 모두 혈압·콜레스테롤 관리를 위한 치료와 식이·운동 상담 등을 똑같이 받았으나 심혈관 관련 사망이나 심장마비, 뇌졸중 환자 발생 비율은 위고비 투여 집단이 6.5%로 위약 투여 집단(8.0%)보다 낮았다.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생산한다. 2021년 비만 치료제로 FDA의 승인을 받았다. 당초 2형 당뇨 치료제로 개발됐다가 체중감량 효과가 뛰어나다는 사실이 확인돼 인기를 얻었다.

위고비의 주요 성분인 세마글루티드는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수용체 작용제로,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인 GLP-1과 비슷한 효과를 내 주기적으로 주사하면 체중의 15%가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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