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색채의 불꽃놀이…빛의 벙커 '샤갈'전 개막

샤갈의 삶과 사랑, 몰입형 전시로
2025년 2월 21일까지 빛의 벙커
  • 등록 2024-03-28 오전 7:40:00

    수정 2024-03-28 오전 7:40:00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의 다섯 번째 전시 ‘샤갈, 파리에서 뉴욕까지’전이 내년 2월 21일까지 열린다. 색채의 마술사라 불리는 마르크 샤갈의 예술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다.

상상력이 풍부한 작가의 작품을 빛과 음악, 첨단 디지털 기술을 통해 몰입형 예술로 재해석했다. 샤갈이 젊은 시절 매료됐던 예술의 중심지 파리, 전쟁을 피해 망명을 떠난 뉴욕 등 예술 세계의 전환점이 된 곳에서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독창적인 예술가 샤갈의 업적을 살펴보고 그의 여정을 따라 시대와 삶, 사랑과 예술을 돌아볼 수 있다. 샤갈은 20세기의 중요한 역사적 사건의 목격자로서 가장 암울했던 시기부터 가장 찬란한 순간까지 예술을 통해 평화와 희망을 전달하고자 했다.

‘샤갈, 파리에서 뉴욕까지’전(사진=티모넷).
전시는 총 8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아름다운 음악 소리에 맞춰 샤갈의 작품들이 전시장 내부의 벽과 바닥에 투사되어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의 천장화와 뉴욕 링컨 센터 로비의 대형 벽화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아트디렉터 지안프랑코 이안누치는 “샤갈이 가지고 있는 독특하고 현대적인 색채를 생동감 있게 보여주기 위해 전시의 마지막 장을 화려한 색채의 불꽃놀이처럼 연출했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내한한 샤갈의 손녀 벨라 마이어는 “샤갈의 작품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이유는 작품에 진실된 메시지를 담으려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빛의 벙커’는 옛 국가기간 통신시설이었던 숨겨진 벙커를 빛과 음악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문화 재생 공간이다. 현재 제주를 대표하는 예술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작가뿐만 아니라 K팝, 건축 등 여러 분야와 협업해 다채로운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샤갈, 파리에서 뉴욕까지’전(사진=티모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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