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자동차 "빅3" 환경친화 엔진 개발 서둘러

  • 등록 2001-01-18 오전 9:58:07

    수정 2001-01-18 오전 9:58:07

GM과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빅3"가 정부의 배기가스 기준 강화에 맞추어 환경친화적인 차량 엔진 시스템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디트로이트무역관이 18일 전했다. 내연엔진의 대체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환경친화적 엔진은 크게 수소와 산소를 이용하는 연료 전지 시스템과 가솔린 전기를 병용하는 하이브리드 연료 시스템 2가지를 꼽을 수 있다. 이중 연료전지는 완전 무공해 시스템으로 GM과 도요타, 다임러크라이슬러와 포드 두 그룹에 의해 개발이 주도되고 있으며 서로 기술 표준화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하이브리드 연료 시스템의 경우 혼다와 도요타는 각기 자동차 모델인 인사이트(Insight)와 Prius를 통해 이미 고객들에게 선보인 상태로 빅3로서는 한발 뒤져 있는 분야였다. GM는 7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디트로이트 오토쇼를 통해 연비가 높고 배기물 오염이 적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ParadiGM을 선보이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엔진 장착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을 2004년에 출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GM이 새로 선보인 ParadiGM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V6 혹은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함께 전자모터, 배터리 팩이 장착되어 작동되며 이러한 엔진시스템이 장착된 자동차 가격은 기존보다 조금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임러크라이슬러 AG는 2002년 연료전지를 장착한 버스를 생산할 계획이며 2004년에는 연료전지 자동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포드 또한 2004년 혹은 2005년경 가솔린 전기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한 익스플로러를 선보일 방침이다. 아울러 포드는 2002년부터는 SUV에 몇가지 새로운 기술을 보탤 것임을 밝혔다. 그중 하나는 타이어 압력 감지 시스템으로 타이어가 정상 압력이 아닐 경우 운전자에게 경고를 하는 기술이다. 이밖에 2002년 익스플로어에는 사고시 충돌압력 정도에 맞추어 팽창되는 에어백이 장착될 예정이며 2005년부터는 사이드 커튼 에어백 시스템이 장착될 예정이다. 포드가 SUV에 안전장비 장착을 대폭 강화한 것은 지난해 파이어스톤 타이어 및 익스플로러와 관련해 총 148명이 사망하고 650만개의 타이어가 리콜된 사건으로 인해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세계 완성차 업체들은 향후 몇년간 자동차에 장착되는 첨단장비 구색을 더욱 늘여갈 것으로 보여 전체 생산비에서 차지하는 첨단기술 장비 비용은 계속해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가격경쟁 심화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 비교적 단순 부품에 대한 가격인하 압력은 더욱 강화됨으로써 해외 아웃소싱이 더욱 일반화될 전망이다. 한편 미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부품업체들은 미국 자동차 배기가스에 대한 환경기준 강화 추세에 맞추어 관련 인증 획득에 힘쓰는 한편 관련 부품에 대한 품질기준을 새로이 점검해야 할 때라고 디트로이트 무역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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