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우의 닥치Go]프로 먹방러의 ‘먹방 잘하는 비법’은?

김경진 CJ오쇼핑 쇼호스트 인터뷰
정확한 발음, 적절한 비유와 과장
“먹방러, 건강관리에도 유의해야”
  • 등록 2019-03-16 오전 8:28:32

    수정 2019-03-16 오전 8:28:32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네~ 정말 맛있고요. 담백하고 감칠맛이 납니다. 이건 한 번 드셔 보셔야 해요.”

먹방(먹는 방송)을 하다 보면 맛 표현을 해야 하는데 주로 이런 식이다. 그럴듯한 표현인데 사실 무슨 맛인지 정확히 모르고 쓴다. 이를테면 맛의 기본인 짜고, 시고, 달고, 쓴맛이 아닌 그 이상의 것을 표현할 때 담백하다거나 감칠맛이 난다는 표현을 자주 쓴다. 사실 먹방을 하는 이도 그 먹방을 보는 이도 명확히는 알지 못하는 표현이다.

대중문화의 핫한 트렌드 ‘먹방’, 먹방을 하려는 이들을 위해 이왕이면 좀 더 잘할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사진=유튜브 ‘강신우의 닥치Go’ 영상 캡처)
지난 14일 서울 방배동에 있는 CJ오쇼핑 본사. ‘호로록’ ‘쩝쩝’ 김경진 쇼호스트가 도가니탕 들고 먹는 소리가 스튜디오 안을 꽉 채웠다. 펄펄 끓는 도가니탕 건더기로 큰 숟가락으로 떠서 한입에 넣는 모습에 군침이 절로 돌았다. 동시에 주문전화가 인터넷 방송에서 ‘별풍’ 터지듯 폭주했다.

“유튜버 안 하세요? 유튜브로 먹방 찍으시면 인기 폭발하시겠어요”

“인기 많은 유튜버가 많죠. 저는 유튜브 먹방이 더 어렵네요.(웃음)”

(사진=유튜브 ‘강신우의 닥치Go’ 영상 캡처)
먹방의 ‘원조’, 어쩌면 쇼호스트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CJ오쇼핑의 10년 차 쇼호스트이자 프로 먹방러 김경진(37) 씨에게 일명 ‘먹방 잘하는 방법 5가지’에 대해 물어봤다.

다음은 먹방의 ‘정석’

1. 음식 정보를 미리 흘려야

“먹고 있을 때보다 먹기 직전의 음식 영상이 오히려 시청자들의 입맛을 더 자극한다. 먹기 직전, 화면에 음식에 대한 정보들 그리고 배고 너무 고픈 느낌들을 감정이입하면서 방송을 하면 훨씬 시너지가 나지 않을까.”

2. 음식의 적정 온도를 유지해야

“음식에서 살짝 김이 날 정도, 살짝 뜨겁다고 느낄 정도의 음식을 먹었을 때 가장 자연스러운 표정이 나온다.”

3. 비유적인 맛 표현을 많이 해야

“먹고 나서 단순히 담백하다, 쫄깃하다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감정이입이 안 되기 때문에 자신의 경험을 비유적으로 섞어서 말한다면 지루함이 덜하지 않을까.”

(사진=유튜브 ‘강신우의 닥치Go’ 영상 캡처)
4. 다소 과장된 동작이나 표현을 써야

“모든 음식이 엄청나게 맛있거나 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영상에서 보는 것은 실제보다 과장되게 해야 한다. 쇼호스트들도 실제 먹는 맛과 몇 배 정도는 과장된 동작이나 표현을 한다.”

5. 정확한 발음을 위해 큰 목소리로 연습해야

“볼펜을 입에 끼워서 연습 하는 것은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발음교정법이다. 입을 최대한 크게 하면서 또박또박 한 글자 한 글자씩 읽는 발음교정법이 가장 좋다.”

(사진=유튜브 ‘강신우의 닥치Go’ 영상 캡처)
마지막으로 김경진 쇼호스트는 “좋아하는 먹방 유튜버들 중에 ‘쯔양’이나 ‘엠브로’ 등의 영상을 자주 보는데 음식을 많이 드시면서 시청자들에게 많은 재미와 웃음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좋은 방송을 위해서 건강관리에 조금 더 유의하면서 재밌는 먹방을 계속해 달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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