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인 10대 승려 분신…분신자 120명으로 늘어

  • 등록 2013-07-22 오전 9:19:01

    수정 2013-07-22 오전 9:19:01

중국-티베트 독립세력 충돌 격화 우려

(서울=연합뉴스) 중국의 강압 통치에 항의하는 티베트인 분신이 5주 만에 다시 발생해 중국과 티베트 분리·독립 세력 간 충돌이 격화될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티베트인 밀집 거주지역인 중국 쓰촨(四川)성 아바(阿패<土+覇>)티베트족자치주에서 10대 승려 쿤촉 소남(18)이 지난 20일 ‘티베트 자유’를 외치면 몸에 불을 붙이는 시위를 벌인 끝에 숨졌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1일 보도했다.

쿤촉의 분신은 지난 6월11일 쓰촨성 간쯔(甘孜) 티베트족 자치주 다오푸(道孚)현에서 분신이 발생한 지 5주 만이다. 그의 분신으로 중국 통치에 항의하고 망명중인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귀환 허용을 요구하는 티베트인 분신자는 지난 2009년이후 120명으로 늘어났다.

쿤촉은 뤄얼가이(若爾盖)현에 있는 사찰 속짱스(索克寺)에서 분신을 감행했다. 경찰을 병력을 증원하며 쿤촉의 시체 인도를 요구하고 있으나 사찰 측은 완강이 반대해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고 RFA는 전했다.

뤄얼가이현은 쿤촉의 분신에 앞서 5명의 분신 사태가 발생하는 등 중국으로부터의 분리·독립 정서가 강한 지역중의 하나이다.

중국 당국은 이달 초순 티베트에 대한 강경 정책을 고수할 것임을 선언하고 분신 사주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다시 분신이 발생, 당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강경 방침 고수에 대해 인도 다람살라에 있는 티베트 망명 정부와 중국 내 티베트인들이 반발하고 나서면서 양측 간 충돌이 격화될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족과 티베트족 간의 유혈 충돌사태가 발생했다고 RFA가 전했다. 간쑤 민러(民樂)현의 한족 주민들이 성 경계를 접한 칭하이(靑海)성 치롄(祁連)현 티베트족 마을을 습격했다.

토지 소유권 문제로 오랫동안 갈등해 온 한족 주민들은 폭력배 100여명을 동원해 티베트족 주민 30여명을 흉기 등으로 폭행해 티베트 주민 17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중 3명은 생명이 위독하다고 RFA는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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