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위안화 따라가는 원화…원화 약세 지속 가능성

  • 등록 2015-12-10 오전 7:44:35

    수정 2015-12-10 오전 7:44:35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위안화 약세 추세가 이어지면서 원화 약세 요인이 되고 있다고 봤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전날 위안·달러 고시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0.097% 상승한 6.414위안으로 결정되면서 고시환율 기준으로 2011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위안화 약세가 취약한 중국 펀더멘탈을 반영하는 현상임을 감안할 때 원화에도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위안화의 특별인출권(SDR) 편입에도 불구하고 위안화는 10월말 이후 약 1% 이상 절하되는 등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위안화 약세 폭 확대를 예상하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증가하고 있다. 위안화 추가 약세 전망이 확대되는 배경 중 하나는 미국 금리인상 기대감에 따른 달러화 강세다.

하지만 중국 내부적 요인도 위안화 약세 기대감을 강화시키는 또 다른 압력으로 작용 중이다. 11월 중국 외환보유액은 전월대비 872억달러나 급감하면서 외환보유액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11월 기준으로 중국 외환보유액은 3조4383억 달러로 최고 수준이었던 지난해 7월(3조9663억 달러)보다 5549억달러나 급감했다. 빠른 속도의 자본유출은 위안화 약세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

경기적 요인도 위안화 약세 기대감을 강화시키고 있다. 중국 정부는 경기부양 차원에서 위안화 절하 카드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

박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과 이에 따른 달러화 강세 흐름 속에 SDR 편입이라는 이벤트 종료와 중국 경기의 더딘 회복세가 위안화 약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중국 경제 의존적인 국내 수출구조와 제조업 내 한국과 중국 경쟁관계 심화 등을 고려할 때 위안화 약세 현상 지속 시 원화도 약세 흐름에서 벗어나기 힘들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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