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까지 하이투자증권은 별도 기준 347억원, 연결 기준 32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며 “향후 증권업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연간 500억~600억원의 순이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인수자금 성격으로 발행한 채권 3200억원에 대한 이자비용 약 80억원을 감안해도 연결 순이익이 연간 약 4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 주가는 장기간 상승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약했는데 최근 이익 모멘텀도 점차 강화되고 증권사 인수 후 이익증가가 가시화되는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자회사 편입 후 조달비용 절감이나 은행 지점을 활용한 영업력 증가가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대구은행은 국내지점 249개 중 232개가 대구경북지역에 집중됐고 하이투자증권 지점은 서울·경기 10개, 부산·울산·경남 16개, 대구 1개로 수도권·경남지역에 집중됐다”며 “지리적 영업기반이 겹치지 않고 상호 지리적인 영업기반의 확대 효과도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