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 "좋은데이 앞세워 3년 안에 점유율 20% 목표"

이수능 무학 대표이사
"입점수·회전율 빠르게↑..목표 달성 가능 할 것"
  • 등록 2014-10-26 오후 1:31:00

    수정 2014-10-26 오후 2:17:37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앞으로 3년 안에 수도권 지역 점유율을 10%로 끌어 올려 전국 시장 점유율을 20% 달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수능 무학 대표이사
이수능 무학(033920) 대표이사(사진)는 지난 23일 창원지역 상장사 합동 IR에서 기자와 만나 “수도권 진출 결과는 향후 3년 안에 결정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무학은 마산지역에서 시작한 주류회사다. 기존 소주 대비 알코올 도수가 낮은 저도소주(16.9도) ‘좋은데이’를 2000년 출시한 이후 그야말로 돌풍을 일으켰다. 초기 부산지역을 집중 공략해 인기를 끌었고 이는 자연스럽게 경남 지역으로 확대됐다. 점차 시장점유율을 키우면서 경남지역 점유율 1위(70%) 업체로 우뚝 섰다. 전국 점유율은 3위(15%)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2401억원, 영업이익 598억원, 당기순이익 550억원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수도권 지역은 워낙 타사 제품의 위치가 확고하고 지역이 넓어 점유율 확대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른 지역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유통망 뚫기가 어렵지 않아 일단 소매점 입점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실 주류의 경우 제품이 소매상에 입점만 되고 팔리지가 않으면 의미가 없기 때문에 입점수 보다 회전율이 중요하다”면서 “현재 수도권 지역에 입점된 1300개 업소 중 30~40%의 업소는 회전이 되고 있어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이 수도권 지역에서 판매가 이루어지면서 이미 올해 목표했던 실적은 달성했고, 연간 실적은 목표치를 웃돌 것이라고 살짝 귀띔했다.

무학은 수도권 내 중심상권 8개 지역을 집중 공략 하기 위해 회사 내부적인 조직 체계 및 인력·제조시설을 재정비한 상태이며 수도권 진출 이후 현재 수도권 지역 1300개 업소(약 7%)에 입점하는 등 빠르게 입점 수를 늘리고 있다. 현재 창원1공장과 2공장, 울산공장, 수원공장 총 생산능력은 전국 1일 소주 소비량의 30%를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무학의 저도소주 ‘좋은데이’
또한 이 대표는 “아직까지는 수도권 진출을 위해 마케팅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는 않다”면서 “효과를 배가하기 위해 입점율 10%를 넘으면 공중파 광고를 시작하는 등 홍보에 나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수도권 진출과 관련해 본격적인 홍보를 시작 하더라도 법의 테두리를 넘지 않는 선에서 정정당당하게 할 것이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수도권 진출 목표를 달성하면 해외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현재도 수출을 하고 있긴 하지만 제값을 받지 못하고 파는 경우가 많다”면서 “수출제품이 제 값을 받기 위해서라도 국내 1등 브랜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무학은 현재 전세계 20여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을 확실하게 다진 후 수준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방침이다.

무학은 사회활동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 리모델링 중인 창원 제1공장 옆에는 주류 박물관을 짓고 있고 창원 제2공장 옆 부지에 공원을 조성, 창원시에 기증해 지역 주민을 위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류박물관 걸립은 경남지역 1위 주류회사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무학 주류박물관은 전세계 3000 종류의 주류를 전시, 기네스북에 등재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중국에 있는 2100개의 주류를 전시하고 있는 주류 박물관이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다.

이 대표는 “매출도 늘고 영업외 수익들도 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 주민들과 사회에 환원 할 수 있는 방법들은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유보현금의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처음에는 비판도 많이 받았지만 수익률이 좋다 보니 지금은 주주들로 부터 잘했다는 평가를 많이 듣는다”면서 “ELS투자는 앞으로 더 좋은 투자처가 생기기 전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배당 정책과 관련 “매년 꾸준히 이익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배당도 조금씩 확대해 오고 있다”면서 “이익이 늘고 현금 유보율이 쌓인 만큼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을 위해 다양한 방법에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무학 창원 제2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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