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는 비둘기에게 모이 주면 징역 3개월

비둘기 개체 수 증가에 따른 조치
  • 등록 2018-09-22 오전 11:19:45

    수정 2018-09-22 오전 11:20:36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태국에서는 공공장소에서 비둘기에게 모이를 줬다가 처벌받을 수 있다.

22일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방콕시는 지난 20일 공공장소에서 비둘기에게 모이를 주면 법에 따라 징역 3개월과 벌금 2만5천바트(86여 만원)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태국 당국은 비둘기 개체 수 증가와 비둘기가 옮기는 각종 질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전날 위생문제를 제기하며 방콕시를 비롯한 각 자치단체에 공공장소에서 비둘기에게 모이 주는 행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다.

또 방콕시는 50개 지역 대표들에게 시내 37개 공원을 포함해 비둘기가 집단 서식하는 지역을 전수조사하고 개체 수를 줄이는 방법을 강구하는 중이다.

아스윈 콴무앙 방콕시장은 “방콕시는 (비둘기에 모이 주는 것을 처벌하는) 법 집행을 원하는 게 아니다”면서 “시민을 계도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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