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미세먼지 감축’ 친환경보일러 2022년까지 25만대 보급

보일러제조사 6개·BC카드 업무협약
15일부터 신청가구 설치비 10% 할인 12개월 무이자할부
  • 등록 2018-10-07 오전 11:15:00

    수정 2018-10-07 오전 11:15:00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서울시가 경동나비엔, 귀뚜라미, 대성셀틱에너지스 등 국내 6개 보일러 제조사와 협력해 친환경콘덴싱 보일러 보급을 확대한다.

오는 15일부터 일반 보일러를 친환경콘덴싱보일러로 교체 신청한 서울시내 모든 가구는 10% 특별 할인된 가격으로 설치 가능하며, BC카드로 결제 시 1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친환경콘덴싱보일러는 높은 열효율로 일반보일러에 비해 난방비가 연 13만원 정도 더 저렴하고, 초미세먼지의 주요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NOx) 배출은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해 겨울철 난방비 부담과 미세먼지 걱정을 동시에 덜 수 있다. 이에 서울시는 2015년부터 일반보일러를 친환경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하는 가정에 보조금(16만원)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3년여간 총 9000대를 보급했다.

가정용 보일러는 겨울철 생활 필수품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초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한다. 난방·발전 부문은 서울지역 초미세먼지 발생의 가장 큰 비율(39%)을 차지하며 특히 이중에서도 가정용보일러가 차지하는 비율은 46%에 이른다.

서울시는 우선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 겨울철과 봄철을 대비해 올 연말까지 2만대를 집중 보급하고, 단계적으로 대상을 확대해 2022년까지 총 25만대를 보급한다는 목표다. 지금까지 시가 보급한 물량(9000대)보다 27배가량 대폭 확대 보급하는 것이다.

시는 300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 중, 10년 이상 된 노후 일반보일러를 보유하고 있는 604개 단지, 총 18만 여 세대를 우선 보급대상으로 정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친환경보일러 교체를 집중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10년 이상 노후 일반보일러 25만대를 친환경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연간 1988만㎥ 도시가스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이는 서울시 3만3424가구가 1년 동안 사용 가능한 양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15일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6개 보일러 제조사, BC카드와 친환경콘덴싱보일러 확대 보급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6개 보일러 제조사는 시민들에게 약 10% 할인된 가격으로 친환경콘덴싱보일러를 제공하고 보일러 설치와 A/S를 담당한다. BC카드는 시민들의 초기 구입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BC카드로 구매 시 12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준다. BC에코마일리지 카드로 결제할 경우 돈으로 사용 가능한 에코머니 1만 포인트도 지급한다.

연간 100만원의 난방비를 소비하는 가구가 친환경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하면 연간 약 13만원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있다. 특히 이번 10% 구입비 할인, BC카드 할인 등 모든 혜택을 적용할 경우 설치 후 6년이면 구입비용(90만원)을 회수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교체를 원하는 시민은 구입하려는 보일러 제조사와 모델을 선택한 후 해당 지역 보일러 대리점에 전화로 신청하면 대리점 기사가 접수 순서에 따라 가정으로 직접 방문해 보일러를 설치해준다. 구입 가능한 모델 종류는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나 각 보일러 제조사, BC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가정용 노후 일반보일러가 초미세먼지의 주요 발생 원인임에도 불구하고 대기오염물질 배출 허용기준조차 마련돼 있지 않아 대기환경보전법, 액화석유가스의안전관리및사업법, 건축법 등에 관련 규정을 신설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에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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