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에 필요한 선수 되겠다”…이강인의 비장한 각오

  • 등록 2019-03-19 오후 5:06:50

    수정 2019-03-19 오후 5:08:16

대표팀에 합류한 이강인이 19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주=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경기에 나갔을 때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이강인(발렌시아)이 19일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담금질에 들어간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A대표팀 첫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 앞에 선 이강인은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대표팀에 합류하게 돼 행복하다”며 “실력이 뛰어난 형들한테 배운다는 생각을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강인은 한국 축구 역사상 역대 7번째 어린 나이(만 18세 20일)로 성인 대표팀에 선발되는 기록을 세웠다. 6살 때인 2007년 국내 TV 예능프로그램인 ‘날아라 슛돌이’에서 ‘축구신동’으로 주목받은 이강인은 2011년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하면서 스페인 무대에 발을 디뎠다.

이강인의 실력은 발렌시아 입단 후 급격하게 성장했다. 일찌감치 최고의 유망주로 인정받은 이강인은 지난해 10월 스페인 국왕컵 32강 1차전에 출전하면서 역대 한국인 최연소 유럽 1부리그 출전 기록(만 17세 253일)을 세웠다. 이어 올해 1월 13일 바야돌리드와의 리그 경기에 교체 출전하면서 구단 역사상 최연소(17세 327일)로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 데뷔한 외국인 선수가 됐다.

하지만 이번 대표팀에 이강인이 포함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아직 나이가 어리고 소속팀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한 만큼 이강인은 U-20 대표팀 또는 U-23 대표팀에 뽑힐 것이라고 예상했다.

파울로 벤투 감독에게 나이는 중요하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깜짝 발탁했고 이번 3월 A매치 2연전을 통해 직접 확인하겠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이번 대표팀에 뽑힐 것이라고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며 “벤투 감독이 뽑아주신 만큼 내 실력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강인은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한 A대표팀 형들과의 훈련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그는 “세계적인 실력을 가지고 있는 흥민이 형과 함께 뛰게 돼 영광”이라며 “대표팀에 합류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형들이 정말 잘 챙겨줘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잘 받아주셔서 정말 고맙다”며 “앞으로는 제가 더 잘하겠다”고 해맑게 웃었다.

이강인의 이번 대표팀 훈련에 임하는 비장한 각오도 밝혔다. 그는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가 가장 편하지만 어떤 역할을 부여받든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며 “경기에 나갔을 때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강인은 최근 몸 상태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발렌시아에서 훈련을 충실히 소화했다” “최근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컨디션을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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