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중형세단 `로체` 출시

`하이밸류 세단`..풀모델 체인지
26개월간 총 2700억원 투입
연간 내수 6만대, 수출 9만대 목표
  • 등록 2005-11-10 오전 10:30:04

    수정 2005-11-10 오전 10:30:04

[이데일리 정명수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새롭게 선보인 신개념 중형세단 `로체(LOTZE)`가 모습을 드러냈다.

기아자동차는 10일 압구정동 국내영업본부 사옥 1층 전시장에서 로체 보도발표회를 갖고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

로체는 `하이밸류 신개념 중형 세단`을 기본 컨셉으로 개발된 풀모델 체인지 신차다. 26개월의 연구개발기간과 총 2700억원이 투입됐다. 내수 6만대, 수출 9만대 등 내년에 총 15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김익환 기아자동차 사장은 "세계 시장을 목표로 개발한 로체는 기아차가 5년만에 내놓는 중형 신모델인 만큼 그 어떤 제품보다 많은 공을 들였다"면서 "로체를 통해 앞으로 기아의 신차들이 어떤 방향으로 변모하고 업그레이드 될 것인지 충분히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차명공모 결과와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신차의 이름을 로체로 결정했다. 로체는 세계 5대 고봉 중 하나인 히말라야 산맥 로체(Lhotse : 티벳어)에서 발음을 따온 것으로 "자신의 한계를 넘어 더 큰 성공과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위한 차"라는 뜻이다.

로체는 국내외 고급 중형세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스타일은 물론 최첨단 기능들이 대거 적용했으며, 준대형급 수준의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옵티마 대비 축거와 윤거를 각각 20mm 확대했다.

특히 현대·기아차 연구소에서 독자 개발한 `세타(θ) CVVT엔진`을 기아차 최초로 탑재해 최고출력은 166마력, 연비는 11.1Km/ℓ(2.4 A/T 모델 기준) 등 동급 최고의 동력성능과 연비를 실현했다.

국내 중형차로는 유일하게 1.8 세타 CVVT 엔진을 비롯 2.0, 2.4 등 세가지 모델을 선보여 수요층을 확대했다.

기아차는 내년 초에 `로체 2.0 VGT 디젤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모델이 출시되면 기아차는 프라이드(소형)-쎄라토(준중형)-로체(중형)로 이어지는 승용 디젤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이밖에 ▲급회전시 최적의 주행안전을 확보해주는 차체자세 제어장치(VDC), ▲엑셀 및 브레이크 페달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전동조절식 페달, ▲연료탱크의 연료 누출을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연료탱크 누출진단시스템, ▲DVD는 물론 VCD, CD, MP3 모두 재생 가능한 6매 DVD 체인져, ▲5단 온도조절 열선시트, ▲위험 알림 기능뿐만 아니라 차량진단까지 제공하는 모젠 네비게이션(MTS-250) 등 고급 대형차에서 적용되는 최첨단 편의기능들이 대거 적용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고유가 추세에도 불구하고 중형차 시장은 올해 10월까지 14만4764대가 팔려 작년 동기대비 15.5%나 성장했을 정도로 수요가 많은 시장"이라며 "로체는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에서 혼다 어코드, 도요타 캠리, 폭스바겐 파사트 등 세계 유수의 차량들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체는 국내 출시에 앞서 지난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여 세계 자동차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내년 상반기부터 유럽을 시작으로 미국 등 전세계에 본격적으로 수출될 전망이다.

기아차는 로체의 브랜드 슬로건인 `드라이브는 반응이다!`를 내세워 전국 영업장에서 신차전시회와 시승행사를 여는 한편, 전국 주요밀집 지역인 공항이나 대형할인 마트에서 대규모 신차전시회와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해 고객들의 눈길을 잡을 계획이다.

로체의 가격은 1.8 LX 모델이 1473만~1547만원, 2.0 LX가 1583만원(이상 수동변속기 기준)이며, 2.0 LEX는 1832~2277만원, 2.4 LEX모델은 2173~2619만원(이상 자동변속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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