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A뉴스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15일 오전 1시40분(현지시간) 최고 풍속 285㎞/h의 태풍 망쿳이 필리핀 북부 루손섬 카가얀 주 해안으로 상륙했다.
태풍 상륙으로 강한 돌풍과 폭우가 몰아치면서 간판이 추락하고 정전사고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안 지역에서는 3~6m의 폭풍 해일 경보가 나와 수만명의 주민들이 대피한 상태다.
필리핀 당국은 적어도 520만명이 태풍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산했고, 필리핀 적십자사는 1000만 명이 영향권에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마누엘 맘바 카가얀주 주지사는 망쿳 상륙 직전 기자회견에서 “주(州)가 붕괴되고 있다”면서 “3만6000명을 대상으로 피난소 500곳으로 이동하라고 지시했지만 모든 사람이 이에 따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은 망쿳을 카테고리 5등급의 허리케인에 상당하는 슈퍼태풍으로 분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