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제네시스 대상' 이형준 “내년 시즌 목표는…”

  • 등록 2018-12-13 오후 2:58:39

    수정 2018-12-13 오후 2:58:39

이형준. (사진=KPGA)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2019년 목표를 빨리 세워야 할 거 같아요.”

7년. 이형준(26)이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아투어에 데뷔한 뒤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이다. 이형준은 2018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준우승 2번을 포함해 톱10에 5번 들고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컷 통과에 성공하는 등 1년 내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제네시스 포인트 4662점을 받은 이형준은 2위 박효원(31·4524점)을 138점 차로 따돌리고 2018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형준은 1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KPGA 제네시스 어워드 2018에 참가했다. 이형준은 이날 대상을 수상하며 2018 시즌 KPGA 코리안투어의 별로 우뚝 섰다. 이형준은 2018년을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이라고 평했다. 그가 올해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만족스러워한 이유는 프로에 데뷔한 뒤 목표로 잡은 KPGA 코리안투어 대상의 꿈을 이뤘기 때문이다. 그는 “100점 만점에 100점을 줄 수 있는 시즌을 보냈다. 2018년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우승 없이 대상을 받아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들도 태어나고 결혼도 하고 너무 행복한 2018년을 보냈다”고 활짝 웃었다.

하지만 이형준은 마냥 웃지 못했다. 새로운 목표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계속해서 고민을 거듭하고 있었다. 그는 “오로지 대상을 목표로 달려왔는데 막상 이루고 보니 다음 목표를 어떤 것으로 세워야 할지 모르겠다”며 “한 시즌 다승을 비롯해 KPGA 코리안투어 통산 10승 등 아직 이뤄야 할 목표가 많지만 동기부여가 사라진 상태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목표 없이 투어 생활을 하는 게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확실하게 동기부여가 되는 새로운 목표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1월 중순 전지훈련을 가기 전까지 확실한 목표를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이형준은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하며 1억원의 보너스 상금과 함께 제네시스 고급 세단을 받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코리안투어 5년 시드를 보장받았고 유러피언투어 1년 출전권까지 거머쥐었다. 하지만 이형준은 고민 끝에 유럽 진출권을 2위 박효원에게 양보했다. 처음부터 이형준이 유럽 진출을 포기하려던 것은 아니다. 가족과 함께 고민을 거듭한 끝에 해외 진출보다는 국내에 남기로 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해외 진출에 대한 꿈이 있었던 만큼 유러피언투어에 도전할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가족이 있고 아직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한국에 남기로 했다”며 “그렇다고 해서 해외 나갈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은 아니다. 양용은(45), 최호성(45) 선배처럼 군대를 다녀온 뒤 더 큰 무대에 도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형준이 행복한 2018년을 보냈지만 아쉬움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는 한국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인 더CJ컵@나인브릿지에서 부진한 것에 대한 속상한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인 만큼 톱10에 꼭 들고 싶었다”며 “2017년보다 2018년 성적이 더 좋지 않아서 아직도 마음이 불편하다. 내년에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출전하게 된다면 꼭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형준은 15일 홍수빈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새신랑이 되는 이형준은 아내와 아들에게 최고의 남편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2018 시즌을 마친 뒤 결혼 준비를 정말 열심히 했다”며 “아내와 아들에게 모두 사랑받는 남편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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