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가지없는 XX" 이학재 의원 폭언 주장 반박 "대화는 했지만.."

  • 등록 2019-02-18 오전 8:12:25

    수정 2019-02-18 오전 8:12:48

이학재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이학재 자유한국당 의원(인천 서구갑)이 소속 지역구 구의원에게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이 의원 측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7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인갑 인천시 서구의회 의원은 이 의원에게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정 구의원은 “나이 어린 것이 죄일까, 국회의원은 기초의원을 함부로 대해도 되는 걸까, 제 역할과 존재 이유를 고민하면서 밤새 단 한숨도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말했다.

글에서 그는 전날 인천시 서구 청라소각장 인근에서 열린 청라 광역폐기물소각장 증설 반대 등 지역 현안 문제와 관련된 집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그 자리에서 발언 기회를 얻은 정 구의원은 ‘인천 서구에 문제를 책임지고 해결하려는 정치인은 없고 남 탓만 하는 정치인만 있다’는 지적과 수도권 쓰레기매립지가 연장될 당시 인천 시장과 환경부 장관이 누구였는지 등 책임소재를 가리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정 구의원은 이 발언 후 이학재 의원에게 ‘싸가지 없는 XX’와 ‘어린노무 XX, 가만 안 놔둔다’는 말을 수차례 들었다고 주장했다.

정 구의원은 “당시 많은 주민분들이 격려해주셨고 응원의 말씀을 전해주셨다”며 “그런데 도대체 무엇을 잘못했는지 아직도 도저히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 측은 ‘폭언’ 논란이 불거진 후 복수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 측은 “당일 집회가 끝난 뒤 정 구의원과 ‘이건 아니지 않냐’는 취지로 이야기를 했으나 욕설을 했다고해 당황스럽다”며 “만약 욕설을 했다면 행사장에 있었던 사람들이 먼저 문제를 제기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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