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C 미들급 강자' 박준용, 러시아 대회서 1R TKO승

  • 등록 2018-12-10 오후 5:35:54

    수정 2018-12-10 오후 5:35:54

러시아 대회에서 7연승을 거둔 코리안탑팀 박준용(오른쪽)과 하동진 감독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TFC 미들급 강자 ‘타이슨’ 박준용(27·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이 러시아에서 7연승에 성공했다.

박준용은 지난 8일(현지시간)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열린 ‘리얼 파이트: 더블 임팩트’ 메인이벤트에서 맷베이 이바넨코(20·러시아)를 1라운드 펀치 TKO로 제압하고 타이틀을 차지했다.

박준용은 경기 시작 후 스탠딩 타격전에서 상대가 들어오는 타이밍에 맞춰 펀치를 내질렀다. 적중 후 상대가 넘어지자 파운딩을 가했고, 심판은 곧바로 경기를 말리며 대결을 마무리 지었다. 박준용은 “초반 화력이 강한 선수라 초반부터 강하게 나가려고 했다. 앞으로 계획은 언제든 어디든 누구든 대결이 있으면 매 경기를 열심히 임하려고 한다”며 “선수는 경기로 입증해야 하는 것이다. 코리안탑팀 식구들 덕분에 승리한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182cm의 박준용은 7살 때부터 수영을 배웠다. 중학교 1학년 때 1분 1초를 끊으며 대형 수영스타로 거듭할 것으로 보였으나 키가 멈춰 더 이상 꿈을 키워나가지 못했다.

졸업을 2개월 앞둔 고등학교 3학년 12월 해병대에 입대한 그는 전역 후 새 삶을 선택했다. 종합격투기의 매력에 빠진 그는 2012년부터 기본기를 배워 이듬해 말 프로로 데뷔했다.

데뷔전에서 현 TFC 미들급 챔피언 ‘MMA팬더’ 김재영을 만나 패했지만 이후 남다른 재능을 발휘하며, 수영에서 키운 근력과 유연성을 장점으로 극대화시키며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국내 종합격투기 단체 TFC를 기반으로 중국·카자흐스탄·러시아·괌을 돌며 경험을 쌓으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뛰어난 자질에 코리안탑팀의 강한 훈련이 주입됐고, 어느 순간부터 국제 경쟁력을 갖게 됐다.

7연승을 기록 중인 박준용은 때와 장소, 상대를 가리지 않는다. 웰터급과 미들급을 오가며 출전 요청이 오면 무조건 ‘오케이’ 사인을 낸다.

하동진 TFC 대표는 “박준용은 그 누구와 싸워도 경기요청을 거절하지 않는다. 실력과 배짱이 두둑한 선수다. 아마 한국에서 알만한 관계자들과 선수들은 그가 얼마나 강하고 실력이 대단한지 알 것”이라고 말했다.

하동진 대표는 “RFC에서 아시아 미들급 랭킹 1위인 글렌 스파브를 이겼을 때는 세계격투기 관계자들이 놀랐으며 연락도 많이 해왔다. 그 후 일본 단체에선 박준용과의 대결을 꺼려했다”며 “5년간 운동한 그의 성과와 실력은 앞으로 철학과 열정이 뒷받침된다면 대한민국에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릴 파이터로 성장함을 믿어 의심치 않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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