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라보노이드는 식물에서 발견되는 천연 항산화제의 총칭이다. 황산화효과를 비롯해 항암·항염증·노화 방지 효과를 나타낸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질수록 플라보노이드와 같은 천연 항산화 물질이 주목받게 된다. 그중에서도 푸에라린(puerarin)은 번식력이 우수한 칡(갈근) 속에 풍부하게 함유된 항산화 물질로 바이오매스로도 활용된다.
푸에라린을 비롯한 플라보노이드는 생체이용률이 낮다. 이 때문에 효소를 이용, 플라보노이드 유도체를 합성함으로써 이를 개선하려는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플라보노이드 유도체의 연속 생산이 어려운 원인 중 하나는 합성에 사용되는 고정화효소의 낮은 안정성 문제이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고정화효소 제품은 주로 흡착과 같은 물리적 방식의 고정화를 통해 제조되고 있다. 이 경우 지지체로부터 효소가 이탈되기 쉬워 반응 조건의 조절이 어렵고 분리·정제 과정이 복잡해진다.
광운대 관계자는 “이번 연구에서는 항산화 물질인 푸에라린 합성에 필요한 고정화효소의 안정성을 개선하는 방안을 고안했다”며 “동시에 신규 고정화효소를 활용한 반연속식 합성 반응을 통해 플라보노이드 유도체 생산의 연속 반응기 운전과 산업으로의 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와 해양수산부(국립해양과학기술원)의 연구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Chemical and Biological Technologies in Agriculture) 3월 14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