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최근 부쩍 커지는 미국의 경기 침체론과 관련해 “소수의견에 불과하다”는 한국은행의 평가가 나왔다.
한은은 9일 해외경제포커스 보고서를 통해 “최근 금융·노동·주택 시장지표의 움직임을 두고 경기 침체(recession) 국면으로의 전환을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면서도 “이는 소수의견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고용시장 과열도 차츰 우려를 키우고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0월 실업률은 완전고용 수준을 크게 밑돌았다. 과거 사례를 보면 고용시장 과열이 급격한 긴축 정책을 불러, 경기 침체로 이어졌다는 게 시장 일각의 분석이다.
고용시장 상황 역시 과거와 다르다는 설명이다.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고용 호조에도 물가 상승률이 2%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완만한 긴축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