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20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6% 이상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 등으로 공급 과잉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6.6%(3.77달러) 급락한 53.43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3일까지 12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국제유가는 최근 소폭 반등에 나섰으나 이날 큰 폭으로 떨어지며 주요 지지선들도 깨졌다.
최근 미국의 이란 제재를 겨냥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증산을 한데다 미국에서도 원유 생산이 늘면서 공급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의 올해 일일 원유 생산은 2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