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유출 건희사랑과 무관"…"그럼 김건희 여사 본인이 올렸나"

건희사랑 전 회장 강신업 변호사, "유출 일정 건희사랑과 무관"
보수 유튜버 변희재 "그럼 그 자가 김건희란 말이냐"
"압수조사해 게시자 누군지 밝혀내야"
  • 등록 2022-08-25 오전 9:00:24

    수정 2022-08-25 오전 9:00:24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팬클럽에서 대통령실 대외비인 외부일정이 유출돼 논란이다. 현 정부 퇴진을 주장하고 있는 보수 유튜버 변희재씨는 팬클럽을 압수수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취임 초기 팬클럽을 통해 공개돼 논란이 됐던 용산 집무실 사진.
변씨는 24일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변씨는 “건희사랑 게시판, 회장이나 회원도 모르는 자가, 대통령 비밀 일정을 올렸다? 그럼 그 자가 김건희란 말이냐”고 되물으며 이번 대외비 유출 사태와 관련 건희사랑 전 회장 강신업 변호사의 해명을 비판했다.

강 변호사는 “비공개 대통령 일정은 건희사랑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팬클럽과 무관한 인물이 팬클럽 페이스북에 댓글을 올렸을 뿐이라는 것이다.

변씨는 “아니면 김건희 수행 부하들이란 말이냐. 그것도 아니면 윤석열 본인이냐”며 강 변호사 주장이 터무니없다고 지적한 뒤, “경찰은 즉각 건희사랑 서버를 압수조사하여, 게시자가 누구인지 밝혀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통령 대외비가 유출된 사고인만큼 수사 당국이 정식 수사를 해야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
대통령실은 일정 유출 사고에 사과하는 한편 유출 경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역 방문 행사라 여당 지역 정치인들 사이에서 이미 일정이 어느 정도 추정이 된 상황이었고, 이 과정에서 팬클럽까지 유출된 것 아니냐는게 대통령실 추측이다.

그러나 문제의 팬클럽 공지는 장소와 시간 등이 구체적이라 대통령실 내부 정보 관리가 부실했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미 해당 팬클럽은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용산 집무실 내부에서 촬영한 사진을 대통령실 승인 없이 공개해 논란을 빚은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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