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통신산업을 둘러싼 악재들이 대부분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로 인해 이동통신업계가 5G(5세대통신) 상용화와 통신-미디어 융합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 요금인하 관련 규제는 대부분 시행됐고, 5G 관련 기대감은 내년이 다가올수록 부각될 것”이라며 “통신사간의 소모적인 경쟁도 완화되고 있어 주가도 점진적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통신산업에서 네트워크 세대 변화는 중요한 변곡점”이라며 “특히 5G는 통신사들이 단순한 망 제공 사업자에서 벗어나 산업의 기반이 되는 기술을 제공하는 인프라 공급자로 변화할 수 있는 계기”라고 설명했다.
5G기술은 다양한 산업과 제휴를 통해 B2B(기업 대 기업), B2B2C(기업 대 기업 대 소비자) 영역으로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자율주행과 AR·VR(증강·가상현실), AI(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주요 기술의 기반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안 연구원은 “5G로 인해 통신사들의 실적, 모멘텀, 주가 모두 상승할 수 있는 시기가 됐다고 판단한다”며 “2012년 4G LTE 시대에 보여줬던 양호한 주가 흐름을 다시 보여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