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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근로자공제회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8 건설근로자 종합생활 실태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최근 1년 이내에 건설근로자 퇴직공제제도에 가입한 이력이 있는 건설근로자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건설현장에 종사하게 된 평균 진입연령은 36.6세로 나타나 2016년보다 진입시기가 더 늦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경로를 살펴보면 인맥을 통한 취직이 85.6%로 가장 많았고 주요 직종은 △보통인수(23.5%) △철근공(9.9%) △형틀목공(7.6%) △미장공(6.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종 외 근무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70.6%가 ‘있다’고 응답해 다른 일을 하다가 30대 중반에 주변 사람의 소개를 통해 건설현장에서 일을 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평균 일당은 16만5299원으로 2016년(15만3580원)에 비해 상승했고 최근 1년간 임금소득도 3429만8566원으로 2016년(3312만6600원)보다 3.5% 상승했다.
편의시설별 보유율은 ‘화장실’이 98.7%로 가장 높은 반면 ‘샤워실’의 보유율은 65.3%로 가장 낮았다. 공제회는 “화장실의 경우 보유율은 높지만 만족도는 편의시설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건설근로자는 평균 오전 5시31분에 일어나 오전 6시42분 출근, 오후 4시48분에 퇴근해 오후 6시 이전에 귀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제회는 “출퇴근 현황은 2016년과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면서도 “퇴근시간과 귀가시간은 10~20분 가량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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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순 공제회 이사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다른 통계자료에서 볼 수 없었던 건설근로자의 다양한 고용·복지실태를 조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고용·복지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