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근로자 평균 연봉 3429만원…2년새 3.5% 증가

건설근로자 평균 연령 48.2세…남 48.1세<여 52.3세
100명 중 85명 주변 인맥 통해 구직…진입연령 평균 36.6세
노동강도·복지·임금·위험성 불만족도 높아져
‘2018년 건설근로자 종합생활 실태조사 결과
  • 등록 2018-11-18 오후 12:00:00

    수정 2018-11-18 오후 12:01:16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자료= 건설근로자공제회)
올해 건설근로자 평균 연봉은 3429만원으로 2016년(3312만원)보다 3.5%(117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근로자(2821만원)는 남성근로자(3450만원)에 비해 600만원 이상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8 건설근로자 종합생활 실태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최근 1년 이내에 건설근로자 퇴직공제제도에 가입한 이력이 있는 건설근로자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건설현장에 종사하게 된 평균 진입연령은 36.6세로 나타나 2016년보다 진입시기가 더 늦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경로를 살펴보면 인맥을 통한 취직이 85.6%로 가장 많았고 주요 직종은 △보통인수(23.5%) △철근공(9.9%) △형틀목공(7.6%) △미장공(6.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종 외 근무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70.6%가 ‘있다’고 응답해 다른 일을 하다가 30대 중반에 주변 사람의 소개를 통해 건설현장에서 일을 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한 달간 근무한 건설현장 개수에 대한 질문에는 ‘1개’라는 응답이 75.9%로 가장 많았지만 2개(17.8%), 3개(4.1%) 등 10명 중 2명은 1개 이상의 건설현장에서 일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일당은 16만5299원으로 2016년(15만3580원)에 비해 상승했고 최근 1년간 임금소득도 3429만8566원으로 2016년(3312만6600원)보다 3.5% 상승했다.

편의시설별 보유율은 ‘화장실’이 98.7%로 가장 높은 반면 ‘샤워실’의 보유율은 65.3%로 가장 낮았다. 공제회는 “화장실의 경우 보유율은 높지만 만족도는 편의시설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건설근로자는 평균 오전 5시31분에 일어나 오전 6시42분 출근, 오후 4시48분에 퇴근해 오후 6시 이전에 귀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제회는 “출퇴근 현황은 2016년과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면서도 “퇴근시간과 귀가시간은 10~20분 가량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자료= 건설근로자공제회)
복지실태에 관한 불만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강도에 대한 불만족도는 5점 만점에 3,67점으로 2016년(3.62점)보다 높아졌으며 △복리후생(2016년 3.63→2018년 3.65점) △현장 위험성 불안정도(3.38→3.63) △임금체불에 대한 불안(2.75→3.22) △인격적 대우에 대한 불만(2.52→3.33) 등 다른 항목도 모두 불만족 정도가 높아졌다.

권영순 공제회 이사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다른 통계자료에서 볼 수 없었던 건설근로자의 다양한 고용·복지실태를 조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고용·복지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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