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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은 일본의 다니가와 와타루(15.016점)에게 돌아갔다. 은메달과 동메달은 마흐디 올파티(이란·14.783점), 무함마드 샤룰(말레이시아·14.466점)이 차지했다.
신재환은 1차 시기에서 6.0짜리 고난도 기술을 펼쳤다. 도쿄올림픽 우승 당시 완벽하게 성공시켰던 기술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착지에서 큰 실수가 있었다. 착지 순간 중심을 잡지 못하고 크게 물러나며 엉덩방아를 찧었다. 벌점을 0.3점이나 받아 13.766점에 그쳤다.
신재환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도마에서 우승해 한국 체조에 9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선물한 바 있다.
올림픽 이후 신재환의 선수인생은 순탄하지 않았다. 공황장애를 겪은데다 만취상태에서 택시기사를 폭행하는 바람에 벌금형 약식기소되기도 했다. 부상도 그의 발목을 잡았다.
신재환은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이제까지 열심히 준비했는데 1차 시기에서 많은 후회가 남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 후회가 많이 남지만 여기서 주눅 들지 않겠다. 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