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상장리츠가 올 들어 코스피 지수 변동률을 상회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리츠 대비해서도 긍정적인 성적표를 냈다. 높아진 배당 성장성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26일 국내 상장리츠가 연초 이후 금리 상승, 러시아 사태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에도 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올 들어 5.7% 상승했고, 코스피를 11.6%포인트 상회했다.
김선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21년 이후 다물리츠 등장과 함께 신규자산 편입이 가시화되며 국내 상장 리츠는 주가 반등에 성공했다”며 “올해 오히려 글로벌 리츠를 아웃퍼폼 중”이라고 설명했다.
업체별로는 SK리츠, 코람코더원리츠, 모두투어리츠, 이리츠코크렙, 신한서부티앤디리츠 등이 연초 이래 10% 상승하며 주가 흐름이 양호하다. 기존 우량주(신한알파리츠, 코람코에너지리츠) 외 개별 이슈 있는 리츠들(이리츠코크렙- CR리츠에서 위탁관리리츠로 전환·모두투어리츠, 신한서부티앤디리츠-리오프닝 수혜)의 주가 수익률이 높은 것이 올해의 특징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가속화된 리츠들의 신규자산 편입 흐름은 올해에도 지속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기존 보유자산이 속한 섹터 외로,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해외 자산 등 자산 범위가 확대됐다”며 “이는 섹터의 다각화를 통해 포트폴리오 배당수익률을 개선시킬 수 있고, 향후 자산 성장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