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KG모빌리티'로 사명 바꾼다..미래 모빌리티에 역점

쌍용차, 35년 만 사명 변경
새 차는 KG 이름 부착
"미래 모빌리티 이미지 강조"
  • 등록 2022-12-22 오전 9:12:26

    수정 2022-12-22 오전 9:14:56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쌍용자동차(003620)가 KG모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한다. 이번 사명 변경은 35년만이다. 앞으로 쌍용차 새 차는 KG 이름을 달고 나온다.

곽재선 쌍용자동차 회장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 누리볼룸에서 열린 ‘2022 자동차인의밤’에서 공로상을 받은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곽재선 쌍용차 회장(KG그룹 회장)은 지난 21일 ‘자동차인의 밤’ 행사에 참석해 “쌍용차라는 이름의 팬덤층이 있지만 아픈 이미지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고민했지만 새로운 이름으로 가기로 결정했고 주주총회를 통해 KG모빌리티로 사명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내년 3월 예정인 주총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사명을 변경할 계획이다.

KG그룹이 쌍용차의 사명을 바꾸는 데 많은 고민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자동차 산업이 전환기에 들어서면서 사명 변경도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산업이 내연기관차에서 미래 모빌리티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쌍용차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쌍용차는 전통적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강자라는 긍정적 이미지가 있다. 반면 주인이 여러 번 바뀌고 판매량이 줄어드는 등 오랜 기간 기업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부정적 측면도 가지고 있다. 쌍용차는 전신인 동아자동차에서 쌍용에 인수되며 지난 1988년 3월 사명을 현재의 쌍용자동차로 바꾼 바 있다. 앞서 쌍용차를 인수한 중국 상하이자동차와 인도의 마힌드라그룹은 쌍용차 사명을 유지해왔다.

KG그룹은 쌍용차의 조기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자금을 투입하며 미래 성장 기반 구축에도 애쓰고 있다. 쌍용차 노사도 ‘토레스’의 성공에 힘입어 정상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쌍용차는 새 출발을 위해 전사 조직 개편을 통해 조직을 확대했다. 또 KG그룹 컨소시엄, 쌍용차 노사는 고용보장과 장기투자를 골자로 한 3자 특별협약서를 체결하며 안정도 꾀했다.

KG모빌리티는 향후 전기차 개발 및 출시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가 가진 전통적인 강점은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KG모빌리티는 토레스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U100’을 내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코란도 헤리티지(유산)를 이어받은 전기차 ‘KR10’(프로젝트명)과 전기 픽업트럭도 2024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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