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일본 대사에게 콘크리트 덩어리를 던진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받기도 했던 김씨는 온라인 카페 ‘우리마당 독도지킴이’ 대장을 맡아 당시 사건의 진상을 알리겠다는 식의 글을 여러 차례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이 글에서 자신이 구치소에 있을 당시 김장훈이 영치금이라도 줬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김장훈이 지극한 ‘독도 사랑’으로 유명해 이 같은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주최 조찬 강연회 장소에서 강의를 준비하는 리퍼트 대사를 흉기로 공격해 얼굴과 왼쪽 손목 부위 등에 부상을 입혔다. 리퍼트 대사는 피를 흘린 채 순찰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