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에 선 그은 파월…韓 4월 소비자물가 2%대 진입[채권브리핑]

파월 연준 의장 “현 금리, 충분히 긴축적”
간밤 일제히 하락한 미국채 금리
미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53.8%
국내 4월 CPI, 2.9% 상승…석 달 만에 2%대
채권대차잔고, 2거래일 연속 감소세
  • 등록 2024-05-02 오전 8:32:48

    수정 2024-05-02 오전 8:32:48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장 전 공개된 국내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하며 석 달 2%대에 진입, 둔화했다.

사진=로이터
간밤 미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1bp=0.01%포인트) 내린 4.63%,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7bp 내린 4.96%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서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53.8%를 기록했다.

이날 새벽 진행된 FOMC에선 기준금리를 재차 동결한 가운데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시장이 우려하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차단했지만 동시에 언제 금리를 인하할지 확신하기 어렵다며 기존 예상보다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 금리에 대해 “충분히 긴축적”이라면서 “우리가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긴축정책을 얼마나 지속하느냐에 있다”고 전했다.

개장 전 통계청은 ‘2024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을 통해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13.99(2020=100)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 2.9% 올랐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2~3월 3.1% 올라 두 달 연속 3%대 오름세를 보였으나 세 달 만에 2%대에 진입했다.

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과 파월 의장 발언 등으로 강세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국제유가 역시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간밤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2.93달러(3.58%) 급락한 배럴당 79.0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 거래일 채권 대차잔고는 2거래일 연속 감소, 전일 대비 1576억원 줄어든 145조234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날 국채 스프레드(금리차)는 일제히 축소되면서 3거래일 연속 줄었다. 국내 국고채 시장의 전거래일 기준 3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는 직전 15.2bp서 12.7bp로 축소,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마이너스 16.7bp서 마이너스 16.6bp로 좁혀졌다.

한편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11시에는 미국 3월 내구재수주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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