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외상센터 지원' 국민 청원 21만명 넘어…靑 입장은?

  • 등록 2017-11-25 오후 3:19:55

    수정 2017-11-25 오후 3:19:55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중증 외상 환자를 치료하는 권역외상센터 지원을 확대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인원이 21만명을 넘어섰다.

25일 오후 3시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권역외상센터(이국종 교수님) 추가적 제도적 환경적 인력 지원’ 청원 글은 21만4000명 가량의 동의를 얻었다. 지난 17일 게시된 이 청원은 다음달 17일 마감된다.

청원 작성자는 “타인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건강을 희생하고 있다. 이국종 교수님 뿐만 아니라 타 지역 권역외상센터도 소속 병원의 눈치를 본다고 한다”면서 “환자를 치료할 수록 병원의 적자가 증가하고, 죽어가는 생명을 치료하는 것은 의사의 본업이자 사명이지만 그들은 자신의 본업과 사명을 수행함에 상부와 주위의 눈치를 봐야한다”고 말하며 의료 현실을 한탄했다.

이어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사명을 수행하는 인재들이 교육을 받으면서 외과, 흉부외과 등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며 “우리나라에서 외과 의사가 되는 것은 쉽지 않은 현실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사진=청와대 청원 게시판 캡처
또한 ”외과, 흉부외과 지원자 미달이라는 현상에 대해 의사의 선택을 비난할 것이 아니라 외과와 흉부외과를 기피할 수밖에 없었던 국가 제도와 현실을 비판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환자를 눈치 보지 않고 치료할 수 있게, 하루에 한 번은 잠을 잘 수 있게, 최소 보편적 삶을 살면서도 자신의 사명감을 지킬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청한다“고 덧붙였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북한 병사가 귀순한 사건을 계기로 권역외상센터는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귀순병사의 수술을 집도한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가 권역외상센터의 인력 ·장비난을 호소하면서 외상센터에 대한 지원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청와대는 이 청원 참여인원이 20만명을 넘어서며 권역외상센터 지원 방안 등의 관련 답변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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