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일 발표한 ‘2018년 서울시 성(性)인지 통계 : 통계로 보는 서울 여성의 안전’에 따르면 2017년 서울지하철 범죄 3082건 중 성범죄가 1811건으로 58.8%를 차지했다. 이중 60.4%는 추행, 39.6%는 불법촬영이었다.
불법촬영 피해자는 83.4%가 여성이었고, 피해장소는 역·대합실이 33.9%, 지하철 안이 14.1%로 많았다.
지하철 호선별로는 유동인구가 많은 2호선(27.9%), 9호선(26.0%), 1호선(12.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여성은 남성보다 사회전반에 대한 불안감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내 성희롱 가해자 80.3%는 상급자(사장, 상사), 동료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살인사건 가해자 중 34.5%가 애인·친족으로 일면식도 없는 타인(22.3%)보다 12.2%포인트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