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범죄 절반이 성범죄…2·9호선에서 많이 발생

CCTV는 7·2호선에 집중 설치, 1· 3· 4호선은 1대도 없어
서울여성 2명 중 1명 ‘불안하다’…불안감 상승폭 커
  • 등록 2019-01-20 오전 11:16:29

    수정 2019-01-20 오전 11:16:29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서울 지하철 범죄 절반 이상이 성범죄이며 유동인구가 많은 2호선, 9호선, 1호선 순으로 범죄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20일 발표한 ‘2018년 서울시 성(性)인지 통계 : 통계로 보는 서울 여성의 안전’에 따르면 2017년 서울지하철 범죄 3082건 중 성범죄가 1811건으로 58.8%를 차지했다. 이중 60.4%는 추행, 39.6%는 불법촬영이었다.

불법촬영 피해자는 83.4%가 여성이었고, 피해장소는 역·대합실이 33.9%, 지하철 안이 14.1%로 많았다.

지하철 호선별로는 유동인구가 많은 2호선(27.9%), 9호선(26.0%), 1호선(12.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하철 CCTV 설치비율은 7호선(100%)과 2호선(56.0%)에 집중됐다. 나머지 호선은 9호선(27.2%)을 제외하고 5%미만의 설치율을 보였다. 1, 3, 4호선은 전동차 내 CCTV가 단 1대도 설치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 결과 여성은 남성보다 사회전반에 대한 불안감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 거주하는 여성 2명 중 1명(50.3%)은 우리사회가 ‘불안하다’고 인식했다. 남성은 37.9%인데 반해 여성의 불안감이 더 컸다. 범죄 피해에 대한 불안감은 2010년 64.3%에서 2016년 71.9%로 6년간 11.5%포인트나 증가해 55.1%에서 56.4%로 소폭 증가한 남성과 큰 차이를 보였다.

직장 내 성희롱 가해자 80.3%는 상급자(사장, 상사), 동료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살인사건 가해자 중 34.5%가 애인·친족으로 일면식도 없는 타인(22.3%)보다 12.2%포인트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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