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재성 연속골' 한국, 콜롬비아 2-1 제압

  • 등록 2019-03-26 오후 10:02:51

    수정 2019-03-26 오후 10:08:28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축구대표팀과 콜롬비아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제압했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1 승리를 차지했다. 한국은 지난 22일 볼리비아에 이어 콜롬비아까지 제압하며 3월 A매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콜롬비아를 맞아 4-1-3-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투톱을 구성했고 이재성(홀슈타인 킬), 황인범(밴쿠버), 이청용(보훔)이 2선에 배치돼 공격을 지원했다. 정우영(알 사드)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포백을 보호하는 역할을 맡았다. 포백은 홍철(수원),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김문환(부산)으로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대구)가 꼈다.

원정팀 콜롬비아는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두반 자파타, 알프레도 모렐로스가 출전했고 루이스 디아스, 세바스티안 비야, 구스타보 쿠엘라르, 마테우스 우리베가 미드필더에 배치됐다. 포백에는 크리스티안 보르하, 다빈손 산체스, 예리 미나, 루이스 오레후엘라가 이름을 올렸고 이반 아르벨로아가 골문을 지켰다. 기대를 모았던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와 라다멜 팔카오(AS 모나코)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콜롬비아가 잡았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 올 시즌 17골을 터뜨린 공격수 자파타를 앞세운 콜롬비아는 한국을 강하게 압박했다. 그러나 한국은 흔들리지 않았다. 김영권과 김민재가 버티는 중앙 수비는 콜롬비아의 공격을 무력화시켰고 선제골의 기회를 엿봤다.

차분하게 분위기를 끌어올린 한국은 전반 16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손흥민이다. 황의조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콜롬비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1-0 리드를 잡은 한국은 콜롬비아를 계속해서 밀어붙였다. 그러나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다. 한국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이 끝났다.

콜롬비아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하메스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의 용병술은 정확하게 적중했다. 하메스 들어간 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콜롬비아는 후반 3분 루이스 디아스가 동점골을 집어넣었다.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축구대표팀과 콜롬비아의 평가전에서 이재성이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한국도 가만있지 않았다. 한국은 다시 리드를 잡기 위해 공격에 힘을 쏟았다. 전반전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던 이재성이 후반 13분 해결사로 등장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받은 이재성은 콜롬비아의 수비진을 허물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벤투 감독은 승리를 굳히기 위해 권창훈(디종)과 권경원(텐진 텐하이), 나상호(FC 도쿄)를 교체 카드로 선택했다. 후반에 들어간 권창훈과 나상호는 왼쪽과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에 힘을 보탰고 권경원은 수비에서 콜롬비아의 수비를 막아냈다. 한국은 남은 시간 콜롬비아에 골을 허용하지 않았고 경기는 2-1로 마무리됐다.

손흥민은 이날 골을 넣으며 벤투 감독 부임 후 첫 골을 기록했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독일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이후 9경기 만에 골맛을 본 손흥민은 한국이 승리를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손흥민의 활약은 맨오브더매치(MOM) 수상으로 이어졌다. A매치 8경기 연속 무득점의 사슬을 끊어내고 득점포로 한국의 승리를 이끈 손흥민의 MOM 선정은 당연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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