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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개막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좌석 100%를 운영하며 정상 개최 중이다. 개막식은 전 세계에서 모인 영화인과 영화 관계자, 시네필이 등 총 4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했다. 이번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인 양조위를 비롯해 송강호, 한류스타 이영애, 정해인, 김혜준, 전종서, 카세 료, 마리오 마우러 등 아시아 스타들이 참석했다.
특히 양조위를 보기 위해 아시아 각국의 팬들이 부산을 찾았다. 5~6일 이틀간 영화제에서 만난 대부분의 팬이 양조위를 만나러 왔다고 얘기했다. ‘중경삼림’ ‘화양연화’ ‘해피투게더’를 보고 양조위를 좋아하게 됐다는 30대 여성 관객은 “양조위를 보기 위해 휴가를 내고 부산을 찾았다”며 “GV(관객과의 대화) 티켓팅에 실패해 아쉽지만 양조위 영화를 볼 예정이다”고 말했다. GV가 진행되는 양조위 영화는 SNS상에서 수십 만원에 거래되며 양조위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무간도’는 50만원을 호가하는 암표가 등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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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BTS 콘서트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경찰, 소방 등 기관들과 힘을 합해 안전총괄반을 구성하고 협력할 대응이라고 7일 밝혔다. 안전총괄반은 안전총괄팀, 시설관리팀, 의료지원팀, 비상대응팀, 질서유지팀으로 나눠 공연 종료 때까지 운영한다.
콘서트가 펼쳐지는 아시아드주경기장 인근 숙박 업체들의 숙박비도 대폭 올랐다. 평소 1박에 6만 원 선이었던 모텔이 공연 기간 30만원으로 급등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빚어졌다. 영화제 주최 측 역시 방탄소년단 콘서트와 영화제 막바지 일정이 겹쳐 게스트 숙소를 구하는데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부산시는 부산국제영화제와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통해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영화를 비롯한 K콘텐츠는 매우 중요한 전략인 만큼 성공적 개최로 부산의 문화 역량과 매력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