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분쟁 불확실성 피난처 없다…韓증시도 당분간 관망"

유진투자證 "방어주 스타일 대안이나 절대적 안전 담보 못해"
  • 등록 2019-05-20 오전 8:37:20

    수정 2019-05-20 오전 8:37:20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이면서 한국 증시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증권가에선 대외 불확실성에 한국 시장에선 방어주 스타일조차 절대적 우위를 담보할 순 없다며 당분간 위험 관리에 주력할 것을 조언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공세가 중국에 집중되면서 아시아 증시가 부진했다”며 “양국이 협상을 하더라도 6월 말 G20 정상회담 전까지 긴장은 커질 수밖에 없어 당분간 위험 관리에 주력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주 미국은 중국 화웨이를 수출금지 리스트에 올리는 등 무역분쟁 위기감을 재차 고조시켰다. 이 때문에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은 남아 있을지언정 협상 재개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MSCI Korea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지난주부터 자금이 유출되기 시작하며 국내 내부 수급 역시 취약해졌다.

당분간 방어적 스타일이 우세할 수 있으나 절대적인 안전을 담보하지는 못한다는 판단이다. 허 연구원은 “미국의 화웨이 제재 이후 기술(tech)업종 하락 폭은 커졌으나 상대적으로 방어적이라고 할 수 있는 통신, 은행, 증권, 미디어 등 내수관련 비중이 높은 섹터들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며 “방어주는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입장에선 대안이긴 하나 절대적인 수익률 측면에선 한국 주식 자체에 대한 위험 프리미엄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짚었다.

따라서 당분간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허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을 낙관할 만한 단서가 당장 눈에 띄지 않는단 점에서 상황은 보다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며 “위안·달러 환율이 7.0~7.1위안까지 도달한 시점이 1차적인 악재를 반영한 시점으로 볼 수 있으며, 미국 증시의 나홀로 강세가 둔화하는 시점에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논의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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