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 “올해 가장 유망한 부동산 자산 ‘꼬마빌딩’”

KB연구소 ‘2022 KB 부동산 보고서’ 발표
  • 등록 2022-02-20 오후 1:29:04

    수정 2022-02-20 오후 1:29:04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꼬마빌딩(소형빌딩)’이 자산가들을 상대하는 프라이빗뱅커(PB)들 사이에서 올해 가장 유망한 부동산 자산으로 꼽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오피스텔은 중대형·신축과 원룸 구조 간 양극화가 심화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상가는 가격 거품(버블) 위험이 있는 것으로 우려됐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 KB 부동산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PB들은 올해 가장 유망한 부동산 자산으로 ‘꼬마빌딩’을 꼽았다. 지난해 꼬마빌딩을 유망 부동산으로 전망한 비중은 12%였지만, 올해는 24%로 전망 비중이 크게 상승해 유망 자산 1위로 올랐다.

반면 아파트 분양(26%→18%), 신축주택 구매(22%→6%) 등은 유망 응답 비중이 크게 줄었다. 연구소는 “부동산 투자자금이 세금 문제로 아파트·주택에서 상업용 부동산으로 이동하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오피스텔은 중대형·신축 오피스텔과 원룸 구조 사이에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소는 “오피스텔은 아파트의 대체 상품으로 재평가를 받으면서 실거주 및 투자 목적의 수요가 유입돼 지난해 거래 증가와 가격 상승이 나타났다”며 “주택가격 상승으로 아파트 실거주 또는 투자가 어려워지자 대체재 성격이 강한 60㎡ 초과 중대형 오피스텔이나 준공 3년 이내 신축 오피스텔에 수요가 유입돼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셋값 상승으로 전세가율이 80% 수준으로까지 높아지면서 초기 투자자금에 대한 부담이 적어진 점도 오피스텔 투자 수요가 증가한 원인 중 하나로 짚었다.

그러면서 연구소는 “올해도 소형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중대형 및 신축 오피스텔은 주택시장 흐름과 동조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면서도 “원룸 구조의 오피스텔은 다주택자 규제 강화와 임대수익률 하락 등으로 시장 선호도가 낮아 시장 양극화가 심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연구소는 상가의 경우 지난해까지 가격이 상승했지만 올해도 상승세가 지속될 지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내다봤다.

연구소는 “코로나19 영향에도 상가 거래가 늘고 가격이 상승해 지난해 상가 거래총액은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면서도 “공실률 증가 등 펀더멘털(기초여건) 대비 자산 가격이 과도하게 상승하면서 버블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지난해 들어 상가투자수익률(소득수익률+자본수익률)이 상승세로 전환됐으나, 이는 자본수익률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임대수익을 반영한 소득수익률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올해도 자영업 경기가 회복되지 못한다면 상가의 임대 시장에서 긍정적 모멘텀이 발생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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